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돈도빽도, 이도저도 아니면 방콕하시오, 불문율처럼 전해오는 휴가철의 진리. 건어물녀가 되어가고 있는 만화MD입니다. 누군가는 역시 휴가지의 지존인 강원도로, 어느 무리인가는 지산락페스타로, 또 누군가는 말레이시아의 '메가 세일 카니발'이라는, 듣기만 해도 지갑이 얇아지는 느낌이 드는 곳으로 떠나고, 모든 것을 불태우고 돌아오고 있습니다.

돈이 없다. 놀아 줄 친구들은 각자의 길로 떠났다. 하지만 이대로 건어물녀가 될 수는 없다. -> 사장님, 죄송합니다. 회사 공금으로 피서를 가보려 합니다. 그리하여 '취재 겸 현장 리포트'라는 궁색하기 짝이 없는 명목으로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Sicaf')에 다녀왔습니다.

씨카프가 매년 개최되는 덕에, 제법 유사한 만화 행사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최근 2,3년 동안 일부러 들르진 않게 되더군요. 나이가 들었...(그런데 왜 남는 건 없을까요)

물 사 마실 돈 천원(동전으로다가, 가 포인트), 스트랩이 떨어져 고리짝처럼 한 손으로 움켜쥐어야 하는 루믹스 카메라, 건어물에서 인간으로 잠깐 변장할 때 요긴한 립글로스 하나를 들고 고고.

지금부터 사진, 텍스트 압박 매우 큽니다. 

 

코엑스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심신이 너덜너덜해진 MD의 모습을 형상화한 듯한 후박나무(맞는지?) 잎사귀를 발견. 

반가운 마음에 마구 찍어대고 근접촬영까지 하는 내 모습을 내가 보고 어이가 없어 하늘도 울고 나도 울고 후박나무도 울고.

나무 앞 구멍가게 냉동고에서 궁극의 레어템 청포도맛 쭈쭈바를 발견했으나 삼다*를 사버린 내 손에 남은 건 250원 뿐. 할머니 어떻게 좀 안 될까요 어제부터 먹은 것이라고는 삼겹살 카스테라 과자 나부랭이 찹쌀떡 후라이드치킨 반마리... 죄송합니다. 아 진짜 죄송하다니깐요.  

 

들어서자마자 살짝 긴장. 6월 27일부터 8월 23일까지 열리는 세계일러스트거장전이 한창입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벌써 학부모로 추정되는 부지런한 인파가 보이기 시작. 11시면 저에겐 새벽이지 말입니다.

메인에 내세운 작가를 보니 과연 쟁쟁합니다. 존 버닝햄, 앤서니 브라운, 제가 좋아하는 이수지 작가까지. 입장료가 만 원이라 살짝 비싼데, 코엑스 연간회원권(2만원이던가) 등록하면 여기 입장료를 공짜로 주는 행사를 하더군요.   


 

 

 



씨카프 행사장 입구예요. 아래로 살짝 보이는 노란색 부스가 일러스트 전시회장 부스랍니다. 

예전에는 코스프레한 학생들도 많았고, 단체 관람객도 많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새벽이라 그런가...(먼산) 

점점 혼자 들뜨기 시작한 저는 이내 대실망. 입구에서 생수를 나눠주고 있지 않느냐! 난 왜 750원이나 주고 물을 사 마신 것이냐. '무료이니 마음껏 가져가세요~'하고 외치는 자원봉사 스태프 여러분. 청포도맛 쭈쭈바에게 농락당한 것 같은 이 기분을 아시나요. 

  

구획화가 잘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약 7개 정도의 섹션을 나누고, 넉넉하게 전시장을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게이머 or 오덕후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도장찍기' 미션 카드가 주어졌습니다. 오늘만큼은 밤의 여유를 만끽하는 나는 차가운 도시여자...가 되고 싶었건만, "부스 돌 때마다 도장 찍고 응모함에 넣으면 선물 드려요~"라는 한 마디에 도장도 태울 기세로 화르륵. 

자, 이제부터 취재 이런 것 필요없다. 도장 든 스태프를 찾는 거다. 다 못 찍으면 너는 지는 거임. 

 

...한국만화명장면전에는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자료가 꽤 있더군요. 일례로.

나이 어린 관람객이 저팔계를 가리키며 '엄마도 저런 거 봤어?'라고 묻는 것을 보니 삽시간에 늙은이가 된 느낌입니다. 

봤지, 봤고 말고.  

(오래 전 만화들이라 찾기도 힘들군요. 판매가 안 되는 책들도 있어 작가 작품 위주로 넣겠습니다.)

 

 

 

 

이번 전시의 또다른 특징. 명장면의 '팝업화'. 팝업북이 대세라 그런지 유명한 작품, 또는 고전을 팝업북으로 만들어 전시장에 함께 비치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팝업북 훼손을 막기 위해 전시 박스 밑 서랍에 따로 넣어두고, 관심 있는 사람만 꺼내볼 수 있게 해두어 대부분 무심코 스쳐지나가던 모습은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구더기가 무서워 장 못 담그...) 쓸데없이 시간만 많은 저만 팝업북을 이리저리 꺼내보나, 스태프분 화색이 돌며 손수 각을 잡아주십니다. 이내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나마 '라이파이', '도전자' 같은 제목이 귀에 익기는 합니다만, 전시장을 찾은 많은 십대, 이십대 초반의 관람객은 작가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사람이 태반일 것 같았습니다. 긴 세월이 흐르고 다시 보니 만화 대사에서도 시대차가 느껴져 혼자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하고, 웃기도 했습니다.    

근간이 보이니 반가운 마음에 찰칵.

하지만 하필이면... 태일이가 불에 타고 있군요.

알라딘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을지로 순환선> 작가 최호철씨의 <태일이> 중 한 장면입니다.

스태프 분이 부들부들 손을 떨며 팝업북을 펼쳐 보여주시더군요. 

 

 

 


<공포의 외인구단> 특별 무대입니다. 

팝업 수준을 넘어, 실사 크기의 캐릭터를 만들어 전부 무대에 올렸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일지 모르지만, 뒷배경의 관중들도 하나하나 손으로 정교하게 그린 멋진 무대입니다. 기념사진 찍기 좋은 무대라 사람이 바글바글했던 곳입니다.
 

 

 



 

다양한 팝업북 형태의 작품 전시 컷입니다. 좋아라하는 세류공주 커플을 찍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예쁘지 않더군요. i_i






"라이파이는 영원히 죽지 않는 정의의 불사신이노라. 조금만 늦었더라면 김탐정이 불귀신이 될번 했구나.' 

불사신...불귀신...화끈하지 말입니다. 포인트는 '될뻔'이 아닌, '될번'. 

 

"요것아....! 그래 못받아 오겠단 말이냐 오냐 좋다!' 

막장의 진수, 땡전 한푼 없이 술 받아오라 꼬장부리는 무능력 남편의 절정을 보여주고 계심니다. 김종래 작가의 1958년 작, <엄마 찾아 삼만리> 중 한 장면. 당시로서는 '대박부수'인 1만 5천부가 팔려나갔습니다. 국화꽃이 피면 돌아온다던 엄마는 오지 않고, 일곱 살 먹은 소년이 산길에 앉아 국화꽃을 들고 엄마를 그리워하던 장면에서 눈시울을 붉히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지요.

 

 

 



"잡아서 비벼 없애버리겠다.'

느낌표가 없으니 더 무섭고, '비벼' 없애버린다니 더 무섭고...

김원빈 작가의 <주먹대장(1968년)> 중 한 장면입니다. 민족적 정서를 뚜렷하게 드러내며 매체를 바꿔가며 언재하는 와중에도 팬을 몰고 다녔던 당시의 화제작입니다.
 

 
"빈 씨, 빈 씨도 나를 찾아왔구나. 우리가 만난 강낭콩 밭. 혹시나 하며 기다리다 잠이 들었는데. 빈 씨가 와주었어. 빈 씨, 빈 씨!"  (얘야 빈씨 찾다 죽겠다)

(여기서 포인트는 '빈(bean) 씨', 빈(bean)씨는 강낭콩(bean) 밭에서 만난 남자라고 빈씨...

김동화씨의 작품, <요정 핑크>입니다.  



 

 

  

"내 애정의 증표인 이 반지를 받아주십시오."

"이 반지로 당신과 결혼하고, 이 몸으로 당신을 섬기며, 나의 모든 것을 당신께 바치겠습니다."

쏘스윗(so sweet) 가이 라이더의 살인미소에 90년대 소녀팬들은 하나둘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더랬지요. (하지만 전 여전히 손발이 오그라들다 못해...)
 

 

 

 

역시 편애하는 작가, 강경옥씨의 <퍼플하트> 중 한 장면입니다. 1991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거나 어색하지 않은 그림체와 대사입니다.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는 강경옥식 만화의 영원한 화두입니다. 이 작품에서 그 화두는 빛나다 못해 퍼렇게 날을 세우고 마음을 이리저리 파헤칩니다. 마녀의 저주로 심장을 빼앗겨버려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아름다운 시릴 공주가 등장하는 장면입니다. 작가는 심장이 없는 공주를 전면에 내세우고 인간의 감정이 무엇인지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추적합니다. 


 

 



 "풋-" 

"저 애의 정신세계가 궁금해..." (그...그래;)

갑자기 시대가 확 벌어집니다. 

모르는 사람 없는 <궁>의 한 장면. 이제 만화 주인공은 서로를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싸이코패스 같은 남주인공의 정신세계를 궁금해하는 당돌한 세자빈 채경.



 

 

 

한국만화명장면전 벽면 한 컷인데요. 방 하나를 저렇게 해놓으면...미친 사람 소리를 들으려나요; 저 벽면 옆에는 전시에 등장했거나 꼽을 만한 명장면 만화 목록을 붙여놓았습니다. 사진을 올릴까 하다가 글씨가 작아 짜증만 나실 것 같아서 리스트 올립니다.  

 

 

 

 

 

서비스컷으로 마련한 듯한 벽면. 조정만, 임달영 작가 등 젊은이(훗...)들에게 인기 많은 작가의 일러스트 위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위치헌터>에 표가 몰리는 듯한 분위기.   

 


역시, N세대가 왜 안 나오나 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전시장에 갈 때부터 '리니지', '라그나로크' 등을 만날 마음의 각오가...) 

섹션 하나를 통째로 차지한 전시관은 역시 N세대의 눈길을 끌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종이로만 된 만화 매체가 아닌, LCD 화면, 터치 스크린 등을 배치해놓고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획을 보여주었습니다.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판타지 만화를 베이스로 한 게임 부스를 마련해두면 어떘을까 하는 아쉬움도 살짝. 

하지만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MAGIC&SPELL(마법과 주문)]

"수리수리 마수리..."
소원을 말하면 이루어지는 판타지 세상! 마법이 살아 숨쉬는 판타지 만화에서 마법과 주문은 빠질 수 없겠죠? 보통 "기규라스 봄즈!"나 "데이라잇 딜라이트!"와 같이 외래어로 주문을 외우며 손에서 광선 같은 것으로 발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윗글은 안내 표지판에 써있던 것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Daylight Delight!" (태양광선 즐거움!)
"기규라스 봄스-!!(파동파)" (그래 이해해 파동파라니 흠좀 대단해보이는)
"다커댄다크니스!!(어둠보다 어두운!!)" (더 쎈 게 필요한 거였음)

그런데...

 그래...많이 힘들었구나... 쏘는 사람도 당하는 사람도 오리무중.





  

 

중간엔 이런 것이 있더군요.

>> 접힌 부분 펼치기 >>


<< 펼친 부분 접기 <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이목을 끈 스테이지입니다. 무려 마블관을 마련해주었네요. 모든 전시장 중 압도적인 화려함을 뽐냈습니다. 전면에는 역시 마블사의 마스코트걸, 마블 슈퍼히어로즈의 공군 출신, 미즈 마블 반가이 맞아주십니다...(만 안구에 자극이... 언니 옷 좀 입어야겠어요;  

 

저작권 문제로 전시도 까다로운 마블사의 캐릭터 원화가 한 자리에 모였네요. 사람들이 부스를 떠날 줄 모르고 아이어른 할 것 없이 셔터 눌러대느라 정신이 없습니다.&#160;판타스틱4, 스파이더맨, 엑스맨... 익히 알려진 캐릭터의 생생한 모습들입니다. 



악역 열전입니다. 이제 흥미진진해지는군요. 

스파이더맨의 상대 악역, 고블린입니다.  

본명은 노먼 오스본. 전쟁무기를 사고 파는 회사를 운영하는 고블린은 신체 이상 현상으로 초인같은 힘을 가지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머리까지 이상해져 고블린 코스프레를 하게 되지요. 처음 등장한 모습은 박쥐 모양의 비행선을 타고 의기양양하게 하늘을 누비던, 조금 우스꽝스러운 모양새였습니다. 

스파이더맨의 상대역 중 유명한 캐릭터는 사실 고블린 뿐이 아닙니다. 몸이 모래로 된 샌드맨, 몸에 금속으로 된 팔 네 개를 달고 다니는 천재 범죄자 닥터 옥포퍼스. 스파이더맨, 지구를 지키느라 수고 많았군요;

 


아 깜짝이야; 

베놈. *놈이 아니고 베놈입니다. 

역시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악역...이라기보다 이 정도면 몬스터 아닌가요; 

영화에서는 3편에 등장하지요. 에일리언 같은 외계 생명체로 인간을 숙주로 삼아 살아갑니다. 베놈의 숙주가 된 인간은 엄청난 힘을 보유하게 되지만, 동시에 공격적인 성향을 띠게 됩니다. 

스파이더맨 역시 베놈에게 한 번 당한 바 있지요. 빨간 고무 쫄쫄이가 검정색으로 변하는 장면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던 관객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뭐, 뭐야. 숙주가 되면 쫄쫄이 색도 변하는였어?!) 

마블의 얼굴마담 초악당으로 널리 알려진 닥터 둠이군요. 

'판타스틱 포'에서 천인공노할 적이자 떼로 달려들어도 겨우 이기는 초인적인 악당으로 등장합니다. 닥터 둠의 어머니는 마녀, 아버지는 집시의 후예지요. (유전자에서부터 이미 강력한 초인의 기운이...) 원래부터 악당인 사람이 없듯, 닥터 둠도 사고로 인해 초악당이 됩니다. 

'옛날옛적 겁나 똑똑한 젊은이(둠)가 있었으나 망자와 이야기하는 실험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나 얼굴에 흉측한 화상을 입고 세상에 적개심을 품게 됩니다.' 

둠이 죽은 사람과 말 한 마디 해보려고 대체 무슨 실험을 하다가 불까지 냈는지는 모를 일입니다만, 아무튼 그는 이후 180도 돌변하여 갑옷과 마스크로 자신을 가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폭발 사고의 책임도 동료에게 전가합니다. (그 동료는 이후 판타스틱 포의 멤버가 된 리드 리처즈지요.) 

닥터 둠은 미국인에게 있어, 마치 우리나라의 '아기공룡 둘리의 홍길동' 같은, 그런 존재입니다. (그만큼 대중적이라는 이야기지요.) 일례로, 경제학자 중 유독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를 미국인들은 '닥터 둠'이라고 부릅니다. 

매그니토의 등장. 

망토의 주름에서도 위용이 넘쳐흐르는군요. 

엑스맨이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적입니다. 돌연변이와 인간의 공존을 꿈꾸는 자비에 교수와 한때 죽마고우였으나 등을 돌리게 되지요.

매그니토야말로 히어로물에 등장하는 악역 캐릭터 중 선악을 구분하기 힘든 인물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자면, 돌연변이만을 위한 세상을 꿈꾸는 그는 분명 악역입니다. 돌연변이 종족의 편에 서서 생각하면 어땠을까요. 돌연변이 대학살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물, 이라는 설정까지 보태어져 매그니토는 '어딘가 모르게 가련한' 악역 대장이 되었습니다.
 


 

"형 나야 나 때리지 마 젭알."

'어벤저스(Avengers)'도 다루고 있군요. <디 그레이맨>의 엑소시스트 일당과 <간츠>의 돌격대 무리가 도가니 속에서 들끓듯 싸우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어벤저스는 바로 그런 세계입니다. '마블 유니버스(Marvel Universe)'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마블 안에서 우리는 한 가족'인 셈입니다.

 

  

 

 

 

 

 

 

 

 



동남아 만화 시장 판도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섹션도 있었습니다. 

당구대 위에 국가별 만화 시장의 특징, 대표 만화가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마블관이나 한국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썰렁하긴 했지만, 예상보다 퀄리티 높은 동남아 만화가들의 그림에 움찔했습니다. 

  


다소 생소한 그림들이긴 하지만 설명 덧댑니다.

 

왼쪽 위: 베트남 국민만화 격인 '삐뽀와 낌뀌' 시리즈 만화의 작가인 쯔엉 꾸앙 뚜안(Trong Quang Toa'n)은 10대들을 위한 신문사에서 본업 기자로 근무하고, 남는 시간에 만화를 그려 생활하고 있는 투잡 작가입니다. 이 책은 베트남에서 소설로도 발행됐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오른쪽 위: 홀로 만화를 그리다가 독자적으로 만화가 동맹(MKI=Masyarakat Komik Indonesia)을 결성, 스스로 출판을 한 인도네시아 작가 BAYU INDIE의 작품 <Split>의 표지입니다.

왼쪽 아래: 자카르타 출신의 만화가 NUNIK TRIWAHYUNI의 그림입니다. 185년 11월 23일 생,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오가며 좋은 작품을 보여주고 잇습니다.

오른쪽 아래: 태국 출신 만화가 Weerechai Duangpla, 펜네임 THE DUANG의 그림입니다. 아버지 역시 유명한 만화가로, 사물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함께 바라보며 스토리를 전개시키는 독특한 관점이 돋보이는 작가입니다. 그림은 작품 'Shockolate(Shock+Chocolate)' 중 한 장면입니다. 

그리고 컬러 원화들. 

그리고 캐릭터 팬시샵 부스, 리락쿠마 편애모드. 

>> 접힌 부분 펼치기 >>

추가로 개인 소장본 만화 전시관에서 발견한 것.


 

 

괄호 안에 선명한 '검열대본'. 

 

 

 

 


 

 

 

무려 '간첩 잡는' 똘이 장군. 

 

 

 

  
개인 소장 희귀본 표지 모음.

그리고...지못미 조석님. 

좀 탐나서 한참 동안 바라보고 서 있었던 로보트킹 피규어. 







 

 

 

 

...그리하여 MD는 이미 탈진. 손에 남은 건 무쓸모 스탬프와 빈 생수통 뿐. 스응모함에 넣고 마블관 앞에 역시 처량맞게 서 계시던 스파이더맨과 사진. 한 손으로 부들부들 떨며 디카를 들고 사진을 찍는 나를 본 스파이더맨. 박수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것은 무슨 의미? 너는 용자임? 

 

그리고 이경석, 마영신, 공사원 작가님. 고맙습니다. 만화가는 티없이 순수하고 맑으신 분들이니 그림도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 (공사원 작가님, 얼른 단행본 내세요. 검색하니 <수자원공사 문제집>만 나와서 못 넣었어요...)



 




 
 
바람돌이 2009-07-29 01:58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만화세상.. 오랫만에 만나는 저 만화주인공들은 왜 이리 반가울까요? 주먹대장부터 궁까지 제 완소만화들입니다. ^^ 이렇게 열심히 취재해주시고 또 이렇게 긴 글을 올려주시다니 못가보는 저로서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

인간김세진 2009-07-29 10:37   URL
어쩌다보니 페이퍼가 길어져버렸어요. 압박스러워서 가지를 다 쳐낼까 하다가 여과없이 올렸는데, 고맙습니다. 주먹대장을 아시는군요! 반갑습니다! ㅎㅎㅎ

짜가록키 2009-07-29 17:34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노마드 만화 MD님, 긴 글 잘 읽었습니다~ ^^ 방대한 이미지를 보니 회사 공금으로 피서를 간 게 아니라 중노동을 하고 오신 듯해요. 전시장 순례가 무척 피곤한 일인데 하나둘셋 사진 이미지만 세어봐도 입이 안 다물어 지네요. 덕분에 동행한 듯, 구경 잘 하고 온 듯 배부르고 좋습니다. ^^

인간김세진 2009-07-30 17:11   URL
사진 정리하느라 컴퓨터가 몇 번 죽었더랬지요. ㅎㅎ 조만간 흥미진진한 순례기 하나 더 올리겠습니다.

paviana 2009-08-11 00:47   댓글달기 | URL
사장님은 김 세진님을 해외마켓까지 보내주시라 ! 보내주시라! 보내주시라!
재미나게 잘 봤어요. 저도 주먹대장을 알지 모에요. 슬퍼요. 흑흑

인간김세진 2009-08-11 17:19   URL
큰 힘이...ㅠㅠ (사장님이 과연 이 글을 보실지...) 주먹대장을 안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슬플 수 있다니 ㅠㅠ

헛헛헛헛 2009-09-13 22:24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쪄요 *.*

행인 2009-10-25 22:04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떠돌이용병아레스란 글에 뻐뜩 눈이 떠져서 들어왔는데 글이...없어요...ㅠㅠㅋㅋㅋ 나 잘못본건가(...) 암튼 잘보구갑니다~~
 

전 지금 넓고 컴컴한 곳에 홀로 앉아 있답니다.  형광등 불빛을 받고 있노라니 '왠갖 잡벌레가' 얼굴로, 팔로, 다리로 돌진해오네요. AO형의 피는 달달하답니다.

벌레는 좀 낫습니다. 지금은 비교적 용감해졌지만 어릴 때만 해도 동네 비명 소리는 전부 제 차지였습니다. 빗물 구덩이에서 꿈틀대던 지렁이에 혼절해 실려가기도 했다지요. 옆에 있던 친구는 제 비명에 동반 혼절... 

원래 신간브리핑을 쓸 생각이었습니다. Hot Issue도 나름 찾아보았고요. 일본 만화계 동향도 이리저리 눈알 굴려 살펴보았습니다... 만 말입니다. 

네, 바야흐로 여름입니다. 그리고 장마철입니다. 저에게 여름은 단연코 '공포'. 매스컴과 상술에 찌든 영혼이라 비난해도 할 말 없습니다. 여름밤=공포의 고향=초가삼간=처녀귀신=사다코=혼자 있으면 죽을 확률 곱절=멍청한 남녀가 함께 있으면 죽을 확률 세곱절=님들하 제발 공포영화 광고는 마우스 오버로 열리지 않게 해주시...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상작용 덕에 긴장하며 글을 써야 하는 지금은 무려 새벽 1시. 영들이 활개친다는 자시... 그러니 "여러분, 방학인데도 만화책이 생각보다 안 팔리네요!" 같은 여유만만한 문장을 쓸 수 없답니다. (방금 등 뒤에서 사가각 하는 소리가...-_ㅜ)  

내친 김에 새가슴 MD의 '내맘대로 공포영화 Best' 한 번 꼽아볼까요.

  
*세븐 사인

무려 데미 무어 주연의 공포영화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7가지 환난이 하나씩 재현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성경이라고는 전혀 모르던 시절, 이 영화를 보고 성경을 찾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데미 무어는 환난의 마지막을 완성하는 산모 역할로 등장합니다. 갖가지 재앙을 보며 '지구가 멸망할 때 저런 일이 일어난단 말이야!'하며 마구 흥분했지요.

얼마 뒤 '휴거'가 닥칠 것이라는 소문에 정말로 세상이 금방 멸망하는 줄 알았습니다. 정작 휴거가 온다던 날, 친구와 옥상에서 오렌지 주스를 마시며 종말을 기다리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지금은... 글쎄요. 오렌지 주스를 마시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만... 천둥벌거숭이처럼 신나게 날뛰었지만 누군가는 바라 마지 않던 종말은 결국 오지 않았습니다. 같은 반, 휴거 광신도였던 친구 하나는 그 뒤 장기 결석까지 했지요.
 

 *매드니스 

 '매드맥스'라는 액션영화 제목과 헷갈리는 통에 여러 번 비웃음을 샀던 영화입니다.  네*버 영화 컨텐츠 담당자 분도 헷갈리신 듯... 영화 정보 포스터에 역시 매드맥스 포스터로 잘못 들어가있어요. :)  주변에서 이 영화 본 사람 거의 못 봤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샘 닐)가 하루 아침에 실종됩니다. 순전히 이 사람 책으로 먹고 사는 B급 출판사는 애간장이 타고, 담당 편집자는 사라진 작가의 집에서 원고 뭉텅이를 발견하지요. 그녀는(여자입니다) 이 세상의 이야기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끔찍한 내용을 담은 그 책에서 작가의 실종을 암시하는 장면을 발견합니다. 소설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마을이 실존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곳으로 무작정 떠나지요. 고된 여정 끝에 도착한 마을은 하나부터 열까지 기이하기만 합니다. 죽은 마누라의 시체를 발목에 묶어 끌고 다니는 할아버지, 정상인이라고는 통 찾아볼 수 없는 거리. 후반부, 악마에게 자신을 지키려고 온 몸에 십자가를 그린 채 감옥에 숨어있던 작가의 모습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나는군요.

*알포인트 

습한 열대. 극한에 달한 공포. 전쟁. 

솔직히 저는 아래 세 장면만 없었다면 이 영화를 베스트로 꼽지 않았을 겁니다. 눅눅한 열대, 군대라는 극한 상황, 전쟁. 이런 배경이라면 제아무리 짐 캐리가 등장해도 유쾌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다소 작위적인 상황 설정에 '흥'하고 콧방귀를 끼던 저도 결국 악몽에 시달렸답니다. (결정적 스포일러도 있으니 블라인딩 처리하겠습니다.)

o 수색 후 숙소로 돌아온 동료 군인. 그런데 다리가 없다. 알고 보니 귀신.
o  대낮에 행군하는 군인들. 문득 바로 앞의 군인이 이상하다. 알고 보니 오래 전 몰살당한 군인. 귀신. 
o 밀림으로 떠나기 전, 해맑은 군인들의 기념 촬영. 뒤늦게 사진을 살펴보던 군인들, 뭔가 이상하다. 모두가 찍힌 사진. 사진을 찍어준 사람은 누구?


*블레어위치 

평이 극렬하게 엇갈리는 공포영화지요. '블레어 윗치'는 보고 난 뒤 공포의 잔영이 은은하게 지속되었던, 악랄한 케이스입니다. 홈매트 아로마도 아니고 무슨...  

이 영화가 화두에 오를 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씬이 있지요. 바로 텐트 안에서 헤더가 손전등으로 자신의 얼굴을 비추며 공포를 호소하는 장면입니다. (얼마나 무서웠으면) 흐르는 콧물을 닦을 새도 없이 (명색이 여주인공인데) 위험에 처한 상황을 주절주절 늘어놓는 헤더. 주옥같은 씬으로 꼽혀 수없이 패러디되기도 했는데요.

사실 제가 가장 무서웠던 건 세 가지 뿐입니다. 이 장면만 없었어도 발 뻗고 잘만 잤을텐데요. (역시 블라인딩)

o 돌고 돌아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세 명. 울창한 숲 속, 나뭇가지마다 기묘한 모양새로 묶여있는 것들을 발견. -> 구전되는 마녀 이야기에 따르면, 어린아이들을 납치한 마녀가 그들의 팔과 다리를 절단한 뒤, 서로 다른 부위를 연결해 묶어 바위 위에 올려놓았다고.
o 호러블한 캠핑 후, 다음 날 아침 (아마 조쉬? 라는 이름의 남자), 이들 중 한 명은 텐트 주변에서 장기로 짐작되는 핏덩어리를 발견.
o 공포가 극에 달하는 엔딩 부분. 셋 중 하나는 운나쁘게 먼저 실종. 남은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다시 텐트 속에서 밤을 지새려 하지만, 숲 속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친구의 목소리. '헬프'라는 외침과 고통스러운 비명 소리.
   

 
*링 

(이미지 작지만 뭔지 다 아시죠? 더 이상 크게 할 수가... 심장이 벌렁벌렁...) 

브라운관에서 기어나오던 사다코의 모습이 어느덧 공포영화의 명장면이 되어 버렸네요. 아는 후배 하나는  하필 일본 유학 당시 사다코가 기어나오던 방과 흡사한 곳에서 홀로 자취생활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 당시 충격으로 다다미방만 봐도 경련을 일으킨다고 고백했습니다. 안타깝네요. 제가 그 상황이었다면 TV를 박살냈을지도 모르겠어요.

*주온 

 오리지널 이미지가 아닌 '앙드레 주온' 이미지를 넣었습니다. 이러면 좀 나을라나요. 저게 더  무서웠다면 죄송합니다.

'주온'의 일등공신은 뭐니뭐니 해도 어린이지요. 아는 분은 이 영화를 DVD방에서 혼자(! 어떻게 그런 시도를?!) 보는 내내 가방끈을 손에 움켜쥐고 있다가 끝나자마자 뛰쳐나왔다고. 주온의 공포는 '전설의 고향'의 그것처럼 솔직하고,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  

*오멘  

앙드레 주온까지가 제 한계... 더는 이미지를 찾을 용기도, 베짱도 없습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무섭다고 하면서 시리즈를 다 챙겨본 저는 M?; 하지만 어쨌든 장르의 고전이 아닙니까. 몇 년 전에 본 '거미소녀(배가 천장으로 향하도록 뒤집힌 포즈로 계단을 다닥다닥 내려오던)'는 사실 조금 웃겼지만, 눈으로는 웃으면서도 입가에는 경련이... 그래도 역시 1탄이 쵝오. 

*나이트메어 1 

프레디가 입은 빠삐용 티셔츠는 귀여웠지만 얼굴은 전혀 귀엽지 않았다고요. 'one, two, fredy's coming...(하나, 둘, 프레디가 온다)'로 시작되는 프레디 테마송이 꿈만 꾸면 나와서 노이로제에 걸릴 뻔.

 

 

 

 

 

 

 

 

 

 

 

 

 

 

(자료사진을 올려야 하는데, 검색결과에 뜬 작은 창만 봐도 손발이 오그라들어 결국 이미지는 날이 밝은 후에 찾기로...아, 정말 환장하겠군요. '오멘' 치니 망각 속 이미지가 우르르르르....게다가 주온' 이미지 컷 때문에 아래부터는 스크롤로 위 전부 가려놓고 글 쓰고 있습니다. 얘야, 그렇게 눈부릅뜨지 않아도 귀신인 거 다 알겠거든.ㅜㅜ) ->결국 사진 찾느라 글 다 써놓고 밝을 때 올렸다는...

만화로 돌아와볼까요. 휴.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로 읽은 이들이 동의하는 손꼽는 호러코믹스는 비슷합니다.  

이토준지. 네이* 아는사람에 '공포만화 추천'을 넣으면 가장 빈도수 높게 등장하는 아저씨입니다.  

이 분의 만화는 사실 공포라고 단정짓기에는 조금 무리수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주온이 보일까봐 흠칫흠칫 놀라는 제가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이토준지 컬렉션은 그나마 다정하고 유머러스하거든요. 가장 유명한 '소용돌이'나 '토미에'  시리즈를 보더라도, 무섭다는 느낌보다는 대체 이 작가의 뇌구조는 뭘까, 할 정도로 기발합니다. 

'이토준지 만화는 무섭다'라기보다, '이토준지의 발상은 참 무서운데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피식'이 맞을 겁니다. '정체불명 삼발이 같은 기계가 바다 저편에서 떼로 건너와 인간에게 들러붙는다'('공포의 물고기'), '마르고 닳도록 죽이고 죽여도 살아나는 초미녀'('토미에'). 하지만 이 사람, 너무나 멀쩡하게 생겼습니다. 사실 이게 제일 무서워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 책이 아마 맞을 것입니다. (무책임한 MD같으니...) 이번 브리핑에서는 어지간하면 자료를 찾지 않고 순전히 기억에 의존하기로 한 점 양해 바랍니다. 검색할 때마다 흡 소리가 절로 나오니 원, 저도 어쩔 수가...

표지 한 번 멋지죠. 저도 이 책을 중고책방에서 구했던 것 같은데 <야!이노마>의 김미영씨가 공포만화를 그렸다니 궁금한 마음에 덥썩 샀지요. 헌데 숨은 보석은 한혜연씨의 단편이었단 말입니다.

고등학교 동창인 여자친구 넷이 모여 수다를 떨다가 취기가 오르자 오밤 중에 모교에 잠입하지요. 무릇 밤 중의 학교란 괴담의 근원지. (장군의 동상이 걸어다닌다든가, 책읽는 소녀의 책장이 넘어간다든가 하는)

기억 속의 괴담을 하나씩 떠올리던 이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순정만화>는 잊어주세요. 

만화 그리기 전에 콘티와 전개 방식을 전부 생각해둔다는 강풀 작가님. 그래서인지 스릴러 만화도 일품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자잘한 요소들은 결국 모두 중요한 장치로 작용합니다. 

고소영 주연으로 영화화되기도 했지만, 역시 '오리지널 인기 불변의 법칙'은 깨지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순정만화>도 그렇고, <아파트>도 그렇고, 만화의 인기에는 영 못 미쳤더랬지요. 스크롤을 하기 전에 심호흡을 해야 했던, 호러 스릴러물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도 물론 무섭지만, 아무래도 전 귀신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더 무서워요. 귀신은 한 번 죽어봤으니까요;

 

   

 <나나세>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츠츠지 아스다카가 쓴 스토리를 만화로 그린 것입니다.  

표지로는 가늠이 어렵지만 미모의 여주인공 나나세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 염능력자입니다.  열차 맞은 편에 앉은 남자의 호의. 하지만 순순히 받아들이기에 이미 음흉하고 위험한 그의 머릿 속을 너무 많이 읽어버립니다. 어쩐지 아이를 귀찮아하고 무서워하는 듯한 젊은 어머니. 그녀의 생각을 들여다보던 나나세는 아이가 자신과 같은 염능력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로 앞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 아이는 이들이 타고 있던 기차의 전복을 예견하고, 나나세는 판단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모든 사람을 구한다면 마녀가 될 것이고, 자신들만 살아남는다면 역시 누군가의 의심을 받게 될 것이 뻔하지요. 4권 완결이라 좀 짧은 감이 있다 싶겠지만, 어지간한 장편보다 임팩트있고 치밀한 구성을 보여주는 중편입니다.  

 이토 준지의 토미에와는 다른 맥락에서, 공포 만화라고는 하기 어려운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책들도 빼놓을 수는 없겠지요. '시오리, 시미코 콤비', '제괴지이' 시리즈가 국내에 출간되었을 때에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니까요. 

'백귀야행'에 등장하는 요괴보다 외모는 조금 더 요괴스럽고, 머리는 조금 덜 떨어지는 요괴들이 우글우글 출몰하는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세계입니다. 표지부터 고풍스러운 '제괴지이' 시리즈는 언뜻 보고 '요재지이'에서 모티브를 딴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보다는 당(唐)대의 기담에서 고안한 이야기들이라는 것이 작가의 입장입니다. 

일본의 정신과 의사들이 꼽은 '어두운 만화' 중 첫번째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당시 거론된 '밝은 만화' 대표작은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였다고 하네요. 대관절 이해는 안 되는 대목이지만요. 

히노 히데시의 걸작선입니다. 엇, 이 책도 품절일까요. 저는 헌책방에서 오백원에 구입했지만요. 

모로호시와 사뭇 다릅니다. 모로호시가 '요괴 유치원'이라는 분위기라면, 히노는 '요괴 객잔'이라는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요. 이 작가는 다소 인체에 집착합니다. 시체를 뒤덮은 구더기의 행렬, 잘린 몸의 단면 같은 장면에 유난히 공을 들입니다.

히노와 모로호시의 만화를 이틀에 걸쳐 나눠 읽고 나면 정신은 어느덧 은하수에... 여긴 어디, 난 누구? 

 

 

 

 

 

 

 

테츠야 츠츠이의 <맨홀>은 지나치기 아까운 책입니다. <쓰르라미 울 적에>는 메인으로 소개할까 하다가, 다소 영(young)하고 트렌디한 취향이기도 해서 가볍게 다루고 넘어갑니다. <백귀야행>은 아마 만화팬이라면 90% 이상 보셨을 것 같아 벌쭘해서 표지만 살짝. <무서운 책>은 절판이라 구하기도 어렵고, 제목도 너무 직설적이라 '이거 뭐야, 아이 성의없어'라고 말하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쉿, 비밀이야!>같은 류의 아동 공포 만화물과 분위기가 비슷하기도 하고요)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공포와 싸우며 쓴 글이니, 혹여 얼이 빠진 것 같은 실수가 눈에 띄더라도 너그러이... 용자가 된 기분이군요.

.  

.  

 

하지만 당신들이야말로 진정한 용자 

하지만 당신들이야말로 진정한 용자

 
  

보고 말았다(억울하다!)

 

 

무마용 동영상(용서를!)


  
7월 23일까지만 진행하는 시공사 공포만화 할인전






 
 
ledmorello 2009-07-04 01:47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인간김세진 2009-07-17 14:09   URL
ㅋㅋㅋㅋㅋ(이겼다)

장웅진 2009-07-10 12:47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토미에 시리즈를 다 본 뒤에 생긴 부작용이라면...
어느날부터인가... 이거저거 사달라는 여친이 무섭게 느껴진다는...(응?)
시오리-시미코 시리즈를 다 본 뒤에 생긴 부작용이라면...
"차라리 외국여자(?)와 결혼할까?" 하는 생각이...

인간김세진 2009-07-17 14:11   URL
외국여자라고 괜찮을 수가... 이토 준지의 단편 '모델' 편을 보시면 그런 생각을 안 하실...

iaminsu1 2009-07-13 12:50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매드니스 스토리가 잘못된 듯 합니다만
저도 그 영화를 본 흔치않은 사람 중 하나라서 ㅋㅋ (사실 호러/공포 좋아하는 분들은 거진 다 보셨을 듯)

샘 닐은 해당 소설의 작가가 아니라, 에이전트입니다. 그게 출판사의 에이전트였는지, 아니면 출판사와 계약된 보험사의 에이전트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7년전에 본거라 -_-) 여튼 작가는 아니죠. 출판사의 여직원과 함께 작가에게 해당 시리즈의 마지막 편의 원고를 받으러 그 마을로 가게되죠.

인간김세진 2009-07-17 14:10   URL
에이전트였군요. 보험사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왜 제 기억 속의 작가는 샘 닐이었을까요.; 샘 닐이 더 작가스럽기 때문에? 여직원이 **로 변한 건 맞지요?

첫눈내린밤 2009-07-13 16:21   댓글달기 | URL
앗, 매드니스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려 했는데 먼저 하신 분이 계시는군요. iaminsu1님에 이어서 보충설명을 하자면, 영화시작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실종된 게 맞습니다.(하지만 끝까지 보시면 알지만 결국 "실종"은 아니라는 게 밝혀지죠.어떤 의도에 따라 자발적으로 몸을 감춘 거니까요.) 그래서 출판사와 계약된 보험사의 에이전트인 샘 닐이 그 작가가 남긴 원고의 힌트를 이용해 기이한 마을로 찾아드는 거죠. 사실은 이 모두가 그 실종된 작가의 음모(?)였지만 말이죠. 하여간 인간집단에 도사린 광기를 스펙타클하게 펼쳐냈다는 점에서 호러의 신기원을 이룬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이 또 현실을 낳고 그 현실이 소설과 연계되고 하는 것은 보르헤스식의 메타픽션을 생각나게 하구요... 그리고 극중에 나오는 여러 상징장치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속편이 나왔으면 하고 간절히 바란 영화였습니다...

인간김세진 2009-07-17 14:11   URL
보르헤스식 메타픽션, 스마트하고 적절한 비유네요! 블록에 들르는 분들 중 이렇게나 마니아가 많을 줄이야. ㅎㅎ 반갑습니다.

짜리 2009-07-25 08:55   댓글달기 | URL
시오리 시미코 반갑네요... 전 옛날 거 한 권 빼고 다 있는데 그 한 권을 못 구해서 안타까웠거든요 일본판 한국판 다 가지고 있어요 아 뿌듯하다... 근데 표지를 보아하니 신작이 있네요 방금 다 샀어요 제괴지이도 일본에서는 다 사왔는데 뜨문뜨문 일어라 그림구경만... 넘 감사드려요 여기 안 들어왔으면 몰랐을 뻔했네 ^^

인간김세진 2009-07-27 11:29   URL
제괴지이 일본판을 사셨다니... 마니아로 인정; 솔직히 제괴지이가 정발될 줄은 몰랐어요. 시공코믹스 편집쪽 출간 선정 안목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ㅎㅎㅎ
 

(Yes가 몇 개인지 세보세요.)
어렸을 때부터 특이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독립심이 강하다.
천 원만 가지고도 밖에서 하루 종일 잘 놀 수 있다.
전화가 별로 안 걸려 온다.
친구와 있을 때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할 때가 많다.
솔직히, 나는 왕따인 것 같다.

해설:
Yes가 0개: 포기하세요.
1~3개: 노력이 필요해요.
4~6개: 꼭 성공할 거예요.

<스노우캣의 혼자놀기> 51p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스노우캣 팬이라면 이미 다 알고 있겠지만, 반가운 신간이 슬쩍 나왔습니다. 앞서 나왔던 <파리의 스노우캣>이나, <Snowcat Diary 2>처럼 소소한 일상에 대한 단상을 담은 책은 아닙니다. '지우개'라는 엄연한 제목에서 모두가 알 수 있듯이...라고 해봤자 스노우캣 팬이라면 내용을 짐작할 수 있겠지요.

어찌보면 허허로워 보이는 작고 공허한 체구와 모양새의 스노우캣은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한창 공부에 열올릴 중고등학생도, 몇 년째 계속되는 영어공부에 시달려야 하는 대학생도, 직장인도 스노우캣에 열광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열광'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포스가 대단했습니다만, 스노우캣 팬들은 하나같이 고요하고 뜨거웠다지요.  

'좋아하세요? 스노우캣?' 대놓고 물어보는 이 하나 없어도 눈팅하는 팬의 인기만으로도 스노우캣 블로그는 늘 훈훈합니다. (간혹 뭔가를 물어보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작가의 포스팅이 올라오면 음지에 숨어있던 자들이 미친 듯 땅으로 올라오고...) 

그래서인지 내친 김에 오래 전에 나왔던 <스노우캣의 혼자놀기> 개정판도 같이 나와주었네요. 산뜻한 반양장입니다. 내친 김에 제가 생각하는 스노우캣 예전작 베스트순.
 

 

 

 

 

 

 

혼자놀기, 아웃사이더, 정당하게 자아를 사랑하는 사람, 소소한 즐거움, 약자에 대한 관심, 커피홀릭, 고양이, 품위를 잃지 않는 쓸쓸함 , 소품의 즐거움, 유치하지 않은 동심.

->순전히 '심심해서' 생각해본 스노우캣의 키워드. 

슬쩍 클로징 멘트할까 하다가... 지나치면 천벌을 받을(...까지는 아니지만요) 메이저급 훈훈 신간이 꽤 있어서 계속 갑니다. 

아주 오래 전, 해외 출간 만화 소식을 전하며 이 책의 표지를 살짝 보여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살짝 점친 내용이 그대로 들어맞다니, 황망스럽네요. 

'<핑퐁>, <철콘 근크리트>로 나름의 경지를 쌓은 작가이니만큼, 국내 어느 출판사(A사?)에서 눈독을 들일 것 같기도 합니다만...아직까지 제 팔랑귀에 들어온 소식은 없네요.' 

'A니북스 출판사'에서 내주셨습니다. 작가의 기존작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와 의미의 필력을 느낄 수 있는 시대극입니다. 세노 소이치로는 비범한 자신의 검술이 사람들을 해칠까 두려워 검을 버리는 지경에 이르지만, 대나무를 깎아 만든 칼만으로도 진검을 압도하는 검술은 숨기지 못합니다. 미리보기 페이지만 봐도 소장욕구가 샘솟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나나 피쉬>, <러버스 키스>, <야차>의 요시다 아키미의 작품, <매미 울음소리 그칠 무렵>도 나왔네요. 연달아 A니북스 출판사의 책을 소개하는 것은 순전히 우연입니다. (간혹 메일로 궁금증을 표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블로그에 올리는 책은 그저 생각나는대로 선택할 뿐입니다.;) 이 책은 정말 '단숨에' 읽어버렸네요. 역시 감정묘사에 탁월한 요시다 아키미입니다. 

수록된 단편은 주인공만 다를 뿐, 등장인물들은 같습니다.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만나게 된 이복동생, 잠깐의 장례식 동안 자매들과 이복동생 사이에는 감정의 끈이 생깁니다. '이것으로 끝'일 것 같았던 이들의 관계가 새로운 가족으로 흘러가고, 자매들 각각의 이야기도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쓰다보니 너무 출판사 편애 모드로 가는 것 같지만. 이 책은 또 빼놓을 수가 없는지라... 

대신 긴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해적판 <2001 밤이야기>, 기억하세요?" (린민메이 패러디) 

 

베스트셀러 후속작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NT노벨 모 편집자님 블로그에서 본 소식입니다. 7월에 무려 12종이 나온다는군요.

 

<허니와 클로버> 작가의 후속작, 고대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역시 출판사 게시판에서 발견한 소식. 이번달 중순 즈음, <허니와 클로버> 팬북까지 세트로 나와준다고 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그리고.




토닥토닥. 힘내세요.




 
 
 

 

 

 

 

 

 

 

순전히 알라딘 + 제 취향의 신간을 일단 쫙 깔아봤습니다.  

<오오쿠 4>는 기다리는 분이 정말 많았을텐데요. 친구들도 '그 뭐냐, 오오쿠 언제 나와?'(얘들아...알라딘은 출판사가 아니란다...ㅠㅠ)라고 점점 자주 물어보던 차입니다. 

올초 일본에서는 벌써 4권이 나왔는데 이제서야... 조용한 카리스마, 3대 쇼군 이에미츠가 사망한 뒤의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쇼군 츠나요시가 등장하는군요. 꽤나 약명 높은 쇼군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유 없이 개를 죽이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 같은 법령까지 제정하는 등, 굉장한 사람입니다; 



<리틀 포레스트>는 유독 알라딘에서 판매가 호조라 업계분들은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왠지 그 이유를 알 것도 같습미나만... 노곤노곤한 봄볕에 딱 어울리는 싱싱한 책입니다. <잘자 뿡뿡>은, 갈수록 기가 막히는데요. 2권까지 봐도 종종 하늘에 나타나는 소싯적 마이클 잭슨 풍 파마머리의 '하나님'(사진: 문제의 하나님)에는 적응이 안 되는군요. <충사>는 개인적으로 취향이라 넣어봤습니다. 요즘에는 <백귀야행>보다 <충사>가 끌리더라고요. (벌레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어서인가...)  

 

시나리오의 처음부터 끝을 구상한 상태에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해, 유독 웹툰 작가 중에서도 완결 속도가 빠르고 완성도도 탄탄한 강풀 작가의 연재작, '이웃 사람'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아파트>, <타이밍>을 거쳐 한결 치밀해진 강풀식 미스테리 웹툰이 정점을 치고 있다는 평입니다. 마지막 연재 후기에 달린 댓글들을 보아도 누리꾼의 반응이 얼마나 호의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TV 뉴스에 흘러나오던 살인사건 보도를 듣다가,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을 한 번 정도 의심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구상을 시작했다는 작품입니다. 볼륨감이 꽤 있어 3권으로 나와버려 가격 압박이 조금 있는 것은 안타깝네요.  

 

 

 

 

 

 

 

 

 

 

 

 

 

 

그 동안 신간 관련 브리핑이 좀 뜸했는데, 그래도 눈에 띄는 베스트셀러 후속작은 많지 않네요. 여름이 다가오면 만화 단행본 시장이 상대적으로 활발해지기는 하는데, 불황이 출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큽니다.  

멀쩡히 정발(정식발간)되던 시리즈 물의 출간 주기가 서서히 길어지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일까지 생기는 상황입니다. <샌드맨>같이, 일반 단행본 출판사에서 내는 만화가 이런 경우는 거의 드뭅니다만, 코믹스 출판사에서는 종종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 안타깝네요. 

<심야식당>의 인기가 알라딘에서 대단합니다. 단순한 요리 만화가 아닌, 인간미가 더해진 이 만화는 특별한 이벤트나 광고 없이도 소리없이 무섭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건 좀 다른 경우지만, <언더 더 로즈>도 국내 출간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적도 있었지요. 원인은 무단 번역, 도용으로 인한 작가의 분노였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국내의 한 블로거가 일본 겐토샤에서 유료로 웹연재 중이던 후나토 아카리의 <언더 더 로즈> 후속작, <Honey Rose>를 번역하여 개인 블로그에 무단으로 올린 것인데요. 블로거들이 이를 퍼가고 확산되는 와중에 작가가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접 자신의 블로그에 한국 블로그에 대한 경고성 글을 올린 작가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는데요. 다행히 이후 사건은 무사히 마무리되었지만, 일본 측에서는 여전히 한국의 '펌' 현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유료웹연재 중인 작가들의 인기작의 무단 번역, 도용을 거의 실시간 체크하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 모르고 있는 분이 계실지 모르니, 유료웹연재 중인 작품을 개인적으로 결제한 뒤 블로그에 올리는 행위는 엄연히 불법이니 조심합시다;



 <누울새(누가 울새를 죽였나?)>, 아직도 안 보셨나요? 인터넷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무서운 속도로 오덕을 만들고 있는 일명 '마사토끼'의 작품입니다. 연재되던 작품의 작화가를 새로 섭외해 단행본으로 출간했는데, 웹툰에서 볼 수 있는 다소 식상하고 정형화된 전개 공식(스크롤을 최대한 활용한 긴장감 고조, 적절한 반전 요소 배치 등)을 완벽히 무시하고,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린다'라는 자기 주장을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누가 울새를 죽였나?>에는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산장에 있는 이들 중 한 명이 죽게 되고, 시체를 둘러싼 나머지 세 명은 전전긍긍합니다. 사태가 이쯤 되면 으레 수면으로 떠오르게 되는 '살인', '범인', '돈', '계획'이 세 명의 머리에 고리처럼 줄줄이 떠오르고, 이들은 강박관념에 사라잡히게 되지요. 끝까지 결말을 짐작할 수 없는 두뇌게임, 닌텐도 게임과는 비길 수가 없습니다.

마사토끼의 연재작은 작가의 블로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림체가 왜 저래!'라고 하시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스토리와 구성은 최고입니다. (스토리 레벨이 깡패 수준이라고까지...) 이를테면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지수가 낮은 이유'에 대한 이런 단편 만화 같은 것. 반박할 구석을 찾을 수 없습니다... <데스노트> 콤비처럼, 우리나라에도 마사토끼-??? 명콤비가 만화계를 휩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보너스: 살다살다 이런 만화는 처음 본다 단편 '나물킹')

5월 5일, 아다치 미츠루의 수작 <러프>가 소장판으로 재출간됩니다. '소장판'이라는 딱지만 붙이고 가격과 두께가 업그레이드되는 것이 아니고, 이번에는 번역을 아예 새로 했다고 합니다. 총 6권으로 마감될 예정입니다.

에이센 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 야마토 케이스케는 전국 수영 챔피언을 목표로 상큼한 스쿨 라이프를 즐길 꿈에 부풀어 있다.

그런 케이스케 앞에 한 미소녀가 나타나 ‘살인자’라고 손가락질한다. 소녀의 이름은 니노미야 아미. 알고 보니 케이스케네 집안과 아미네 집안은 3대에 걸쳐 경쟁하며 깊은 원한까지 진 사이였다.

과연 케이스케는 집안끼리의 반목을 풀고 아미와의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아다치 미츠루의 최전성기 작품을 완벽한 사양의 소장판으로 만나자.  

더 많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은데, 인터넷이 느리군요. 이런 비극이... 이번 신간 브리핑은 이쯤에서 마감하겠습니다. 참, 강도하씨 인터뷰가 올라갔어요! <속좁은 여학생>의 토마씨 인터뷰도 같은 날 올라가버렸지요. (미인이십니다! 사진은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을)

덧: 원수연 작가 사인본 100부 한정 이벤트 진행 중입니다!



덧: 이런 고양이 어디 또 없나요.





 
 
바람처럼 2009-04-17 14:30   댓글달기 | URL
이전에 애니메이션 '코드기어스 반역의 루루슈' 관련 문제도 그렇고 여러모로 유독 만화와 밀접환 관련으로 여러모로 문제가 꾸준히 일어나는군요. 그만큼 음양적으로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는 데에 있어서 일어나는 일들이 아닐까도 생각합니다. 시일 내에 서로간의 좋은 교류로 남아있으면 하는 바램.

한국 스토리 만화의 가능성은 코믹스와 웹툰 모두가 성장을 하는것 같군요. 유독 눈에 띄는건 물론 웹툰쪽이 살짝 더 우세한 면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해요. '삼봉이 이발소','3단합체 김창남'의 하일권씨가 대원씨아이에서 낸 '히어로 주식회사 1'권이 나온 소식을 접하고 '웹툰쪽 만화가분들이 단행본으로 넘어올수도 있구나' 하고 놀라기도 하고요.[물론 아직 보진 않았다만 말이죠.]

인간김세진 2009-04-18 10:55   URL
웹툰에 대한 관심은 이제 살짝 누그러진 것도 같은데, 오히려 업계 쪽은 뒤늦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모 사보에서 연락이 와 웹툰 시장 현황에 대한 코멘트를 드린 적이 있는데, 사실 지금은 2007~2008년 같은 흥해라 흥해 모드가 아니고 안정기에 접어드는 추세라... 웹툰 작가분들이 웹툰이라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경계를 허물어뜨리면 앞으로도 가능성은 크겠지요.

12345 2009-04-18 02:56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 후나토 아카리 건에 있어서 -
허니로즈는 번역되지 않았습니다. 특정하신 블로거는 언더더로즈와 함께 허니로즈의 소개도 같이했을 뿐입니다. 허니로즈의 특성상 언더더로즈의 차후 스토리 밝힘이 약간 있었고 몇몇 스샷이 첨부되긴 했지만 그 포스팅은 저작권 침해보다는 작품소개에 더 가까웠습니다. 실제 언더더로즈의 한국 인기 상당부분은 그 블로거의 공이였고요.

후나토 아카리 씨는 다른 언더더로즈 관련 저작권침해에도 분노했지만 주 타겟은 그 블로거를 향해 있었습니다. '콩나물 한 단 값도 안되는 해외 판권' 운운도 그 과정에서 나왔고요. 언더더로즈의 정발은 더 이상 없을겁니다.

- 마사토끼님 제대로네요~~

인간김세진 2009-04-18 10:56   URL
네, 양날 같은 모양새였지요. 작가분은 작품소개 자체를 네타에 가까운 것으로 간주하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작년 12월인가에 올리신 글도 꽤나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글이었지요. 해당 블로거님이 사과 편지까지 보내셨다는 후문을 들었는데도 정발 중단까지 간 것을 보면 다소 감정적이지 않으셨나 하는 우려도 듭니다. 국내에 후나토 아카리 팬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는요. 일본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지요. 아까운 한국 시장을 잃는 것은 득보다 실이다, 라는... 민감한 문제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못했는데 코멘트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사토끼님, 제대로 된 삽화가와 손 잡는다면 정말 기대되는 분입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

이은정 2009-04-18 20:13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허니로즈를 캡쳐번역해서 블로그에 올리신 분이 계셨어요. 12345님이 말한분은 또 다른분이구요. 번역해서 블로그에 올리신분은 사건이 터지자 블로그 없애고 작가분에게 사과하셔서 조용히(?)넘어갔지만 12345님이 얘기 하신분은 자기 포스팅이 작품판매에 도움을 줬다고 반박글을 올리셔서 작가분과 분쟁이 있었지요...

인간김세진 2009-04-21 22:08   URL
제가 블로그들을 뒤지기 시작한 무렵은 아마 산불이 꺼진 뒤에 불씨가 남았을 때였나보네요. 제가 본 것은 캡춰는 아니고 네타성이었는데... 캡춰 번역이면 저 정도가 감정적 대응이라고 할 수 없겠군요.

부기 2009-04-19 19:56   댓글달기 | URL
오오쿠4권 드디어 나왔네요!!

저도 마사토끼님 팬입니다. 시간날떄마다 새작품 올라오는거 보러 가고 있지요.
작화부분은 아쉽기도 하지만 작화부분을 포기한만큼 스토리부분에 집중해서 엄청난 속도로 만화가 나오고 있지요.
국내만화소비시장의 특성상 빠른업데이트를 요구하는 면이 많아서 그부분이 되려 마사토끼님의 현재작업방식에 플러스요인이 되지 않고있나 생각해봅니다.

동영상의 고양이는 저희집 고양이와 생긴건 많이 틀리지만 하는건 비슷하네요. 사람손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손을 휘휘져으면 시선집중. 틈날때마다 만져달라고 달라붙는다지요^^
http://boogi.egloos.com/4309235#12446883.01 이 동영상의 흰고양이랍니다^^

인간김세진 2009-04-21 22:10   URL
네, 저도 '이것도 저것도 다 잘해라'하다가 평균치가 되어버리는 것은 바라지 않아서요. 지금 같은 모양새가 훨씬 가능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랑둥이로군요. 아고, 귀엽네요. '-;

theoov 2009-04-28 11:29   댓글달기 | URL
우연히 만화책 검색하다 들리게 되었는데 우와~~여기 굉장히 좋은 곳이군요 ㅎㅎ
특히 신간 소개해주시는거 너무 마음에 드네요!! 앞으로도 자주 들리려고 하는데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릴께요~~
 

 

 

 

 

 

 

 
(<일년전쟁사>는 괜히 한 번 넣어봤습니다.) 업데이트가 너무 빨라 깜짝 놀라는 분이 있을 것 같아 우려하는 마음에 말씀드리자면... 머리에 지우개가 있어서 곧 다 잊어버릴 것 같은 조급한 마음에 밤을 새서 자료 수집하고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은 순전히 뻥이고요. 실은 얼마 전부터 '이 곡을 주제로 포스팅을 하겠음'이라고 마음 한 귀퉁이에 새겨놨거든요. 특히나 선두에 포진한 노래들은 어디 한 구석 빠질 것 없이 주옥같아서, 이걸 잊어버리면 나중에 피눈물이 날 것 같은 심정입니다.

건담, 하면 다들 할 말 많은 사람 뿐일텐데요. 그래서 포스팅하는 것도 살짝 좀 겁이 납니다. 건담 팬은 좀 더 미묘하게 적극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미묘하게, 가 포인트입니다.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하다가 기분이 상할 때는 많지 않지요.

(사례 1)
A: 난 XXX보다 OOO가 훨씬 낫더만.
B: 뭐? 그래? 음... 그럴 수도 있지. 그래도 XXX가...

(사례 2)
A: XXX랑 OOO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B: 그게 말이 되냐? (여기서 XXX랑 OOO는 전혀 다른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여야만 함) 걔랑 걔는 차원이 다르잖아! (...해놓고 또) 그래도 XXX가 이기지 않을까?


사족이지만, 어디선가 '에반게리온 초호기와 건담Wing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지*인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냥 막연히 건담이 세지, 라고 생각했는데 글을 보니 초호기가 이기겠더군요. (초호기는 설정상 50m가 넘고, 건담Wing은 아무리 커봤자 10m가 안 넘을 것이다... 거기에 또 누군가 '건담은 날잖아효!'라고 이의제기를 해놓았더니 '초호기도 폭주하면 날개 여섯 개가 튀어나온다!'라고 답변해놓은 것을 보고 고개를 끄덕끄덕... 그리고 에바의 AT 필드 하나면 모든 것은 끝난다, 라고 방점을...)

건담 시리즈를 언급하자니 머리가 순간 멍해집니다. 기동세기 건담 시리즈 중 하나를 꼽을까 하다가, 아무래도 이 코너는 '테마곡' 위주로 소개하는 것이다보니 비기동세기 건담 시리즈 중 하나를 꼽게 되었습니다.  

건담 명곡은 각종 시리즈 오프닝 곡만 꼽더라도 수두룩합니다. 0080 오프닝 '空に 屆けば(하늘에 닿으면)', G건담 1기 엔딩 '君の 中の 永遠(그대 안의 영원)', Z건담 TV판 2기 오프닝 '水の 星に 愛を めて(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 등. 건담 Seed 시리즈 OST를 수작으로 꼽는 분도 많이 있고요. 

의외라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이번에 소개할 곡은 1997년 작 '건담Wing' 시리즈의 엔딩 테마곡 'White Reflection'입니다. 윙건담은 건담 팬 사이에서도 말이 참 엇갈리는 불운의 시리즈입니다. 불운으로 따지자면 건담ZZ를 따라올 것이 있겠느냐만 말입니다. 

윙건담은 비기동세기 건담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기존 건담 세기에 들어가는 작품이 아닌, 시대와 작품 성향이 전혀 다른 새로운 타입의 건담 시리즈였지요. 캐릭터와 구성도 기존 건담보다 훨씬 더 담백하고 건조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히이로 유이와 리리나 피스크래프트의 러브모드에는 극 중 비중이 거의 실리지 않지요. 메카닉이 폭주하는 전투 중간에도 종종 펼쳐지던 애절한 모드는 간데 없이, 한결 더 강력해진 위력을 자랑하는 건담이 화면을 누빕니다.

윙건담에 대한 혹평 중 가장 많은 포탄이 쏟아지는 것은 건담의 디자인입니다. 이 부분에서도 의견이 꽤나 엇갈리기는 하지만요. '아무리 그래도 건담에 닭날개를 단 것은 좀 심했다'라는 팬과, '닭날개가 아니고 천사의 날개다, 위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도 이해 못 하냐'라는 팬이 거의 반반이었지요.  

시종일관 진지하게 흘러가다가 윙건담이 날개를 퍼덕이며 창공으로 날아오르는 장면이 나오면 순간 정신이 멍해지는 것은 좀 사실입니다. 당시로서는 참신한 디자인이었지요. 만약 지금 시대에 나가노 마모루가 K.O.G(나이트 오브 골드)에 날개를 달았다면 반응이 어땠을까요. 다른 사람도 아닌 나가노 마모루니까, 라고 관대하게 용서하는 팬들이 대부분일 것 같기도 하네요. 

엇갈리는 평만큼이나 호감도도 극을 달립니다. 윙건담에 호감을 가진 팬 몇 명(이라고 해봤자 세 명)에게 '왜 좋아하느냐'라고 물어보자, 놀랍게도 그들의 대답은 일치했습니다. '닭날개가 묘하게 매력있다'라는 답은 물론 한 명도 없었고, 만장일치로 꼽은 것은 '주제가가 한 몫 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맹세코, 이 코너에 글을 쓸 거라고는 미리 말하지 않았습니다.) 

White Reflection은 보컬과 작곡을 맡은 여자멤버 타카야마 미나미, 키보드와
작사를 맡은 남자 멤버 나가노 시이나로 구성된 2인조 그룹  Two-Mix의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Two-Mix의 여섯 번째 싱글 앨범에 수록된 곡이기도 하지요. 이들은 1995년 'Just Communication'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White Reflection 외에도 건담 시리즈 중 Rhythm Emotion, Last impression 등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당시 White Reflection의 인기가 높아지자, 후에 이 노래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뮤직비디오의 완성도 또한 그 당시에는 획기적으로 수려한 편이어서, 주변인 중에는 이 비디오를 따로 공CD에 구워 소장하는 친구들도 있을 지경이었지요.  

뮤직비디오에는 윙 제로 커스텀이나 히이로와 리리나의 모습은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노래를 부른 그룹 Two-Mix를 본딴 여주인공 한 명과 남주인공 한 명이 등장하고, 알 수 없는 빛을 쫓아 떠나는 그들의 모험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지요. 

특별판이 아닌 전작에서는 이 노래가 배경에 흐르는 와중에 윙 제로 커스텀이 트윈 버스터 라이플을 연발하는 매우 박력있는 화면이...('I feel your love'라는 가사가 흐르면서 가공할 화염이라니) 

건담의 다른 명곡을 소개할 기회가 또 생기면 좋겠네요. 건담과 함께 떠나는 명곡 여행, 같은 코너도 좋겠고요. 

White Reflection 

I feel your love reflection 見つめ返す 瞳に
당신의 되돌아오는 사랑을 느껴요 나를 바라보는 눈동자에서

描いて 遙かな Never Ending Story
그려줘요 아득한 끝없는 이야기

悲しみも 痛(いた)みも 振り切るように 羽ばたく
슬픔도 아픔도 뿌리치듯 날개 짓 하죠

あなたが くれた 翼を この 胸に 廣げて
당신이 준 날개를 이 가슴에 펼치고서

ああ 掛け替(が)えない 愛の 鼓動を
아아 둘도 없는 사랑의 고동을

切なく 狂おしく 感じていたい
애절하고 미칠 듯 느끼고 싶어요

I feel your love reflection 熱く 夢を 重ねて
당신의 되돌아오는 사랑을 느껴요 뜨겁게 꿈을 겹치며

過ち 恐れずに 求め會う 靑春
실수를 두려워 않고 서로를 찾는 청춘

溢れ出す 思いを 素肌で そっと 傳える
넘쳐나는 마음을 맨몸으로 살짝 전해요

やさしく なれる 强(つよ)さを 抱きしめるみたいに
상냥해질 수 있는 강인함을 안고있는 것처럼

ああ 激しく 搖(ゆ)れ動く 時代を
아아 격렬하게 요동치는 시대를

氣高く しなやかに 越えて 行きたい
고상하고 부드럽게 넘어가고 싶어

feel your love reflection 許(ゆる)し會(あ)える 眞實
당신의 되돌아오는 사랑을 느껴요 서로를 용서할 수 있는 진실

口づけ 交したら もう 何も いらない
입맞춤을 나누었다면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I feel your love reflection 諦めない 情熱
당신의 되돌아오는 사랑을 느껴요 포기하지 않는 정열

信(しん)じて 貫(つらぬ)く Never Ending Story
믿고 이어가는 끝없는 이야기 
 


 

*덤: 건담 Seed OST List 목록 (출처: http://www.guardianarchives.com)




 
 
바람처럼 2009-04-10 16:35   댓글달기 | URL
건담 시리즈의 최근작인 더블오의 모티브가 된게 아닐까 할 정도로 비슷한 면이 굉장히 많은 건담W죠.
이때부터 왠지 기존 어떤 세계관에서의 스핀오프 건담 시리즈가 나온게 아닐까 생각도 하게 되고요..[물론 그와 같이 주인공들이 생김새가 점점 더 美소,중년이 되는건 말할것도 없을려나요.]

*건담 W에서 가장 인상깊었던건 역시 히이로와 리리나의 러브 모드 아닌 러브 모드가 아닐까 합니다.[두번째 만남에서 생일초대하는 리리나에게 대뜸 살인경고장을 보내는 히이로나 그걸 진지하게 곱씹어보는 리리나를 보자면 이건 뭔가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

인간김세진 2009-04-16 15:51   URL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으로 보여지기도 했군요, 그 대목이...음...

Mephistopheles 2009-04-10 19:27   댓글달기 | URL
팬이 많으면서도 안티팬도 많기로 유명한 W건담이죠.
작심하고 캐릭터 팔아먹을려고 울궈먹고 또 울궈먹었던...^^
1년전쟁 샤아의 복제품처럼 젝스를 만들고 투구형 가면까지 씌운 건
지나치게 보이는 장사속이였습니다.

인간김세진 2009-04-16 15:52   URL
네네, 제 말이. 안티도 팬도 많은 말 많은 윙건담. ㅎㅎ

마왕이。연우 2009-04-11 19:08   댓글달기 | URL
윙은 내가 유일하게 보는 건담 시리즈로, 다른 건담들에 비해 정말 애정가는 녀석

인간김세진 2009-04-16 15:52   URL
닭날개 보면 볼수록 묘하게 애정이 가지요.

Dante 2009-04-11 21:12   댓글달기 | URL
무심코 White reflection 따라 부른 1人

인간김세진 2009-04-16 15:53   URL
오오 클라이막스 따라부르기 어려운데요!

chihaya 2009-04-17 01:58   댓글달기 | URL
작품 이름은 정확하게 신기동전기 "건담윙" 이고 "윙건담"은 등장하는 메카의 명칭입니다. 위에 "윙건담은 비기동세기 건담시리즈 중 하나" 라고 하셨는데 잘못된 부분이지요. 그리고 작품 자체는 1995년 작이고 화이트 리플렉션은 1997년에 나온 OVA시리즈 엔딩곡으로 쓰였습니다. 언급하신 투믹스 곡들도 모두 건담윙쪽에 쓰였으니 건담시리즈- 라고는 할 수 없고요.

인간김세진 2009-04-17 12:39   URL
음 그렇군요. 정확한 지적 감사합니다. 팬들은 통칭 윙건담, 메카로들 많이 부르니 저도 그게 입에 붙었네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