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blog.alad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요를레히힛님의 서재 (요를레히힛 서재)</title><link>http://blog.aladdin.co.kr/76375112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2 Mar 2010 04:05:15 +0900</lastBuildDate><image><title>요를레히힛</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blog.aladdin.co.kr/76375112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요를레히힛</description></image><item><author>요를레히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찬 두뇌와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 명의 - [명의 2 : 심장에 남는 사람]</title><link>http://blog.aladdin.co.kr/763751126/3480262</link><pubDate>Sat, 06 Mar 2010 15: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din.co.kr/763751126/34802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2810X&TPaperId=3480262"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9392810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2810X&TPaperId=34802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의 2 : 심장에 남는 사람</a><br/>EBS 명의 제작팀 엮음 / 달 / 2010년 02월<br/></td></tr></table><br/><!--StartFragment-->
주변에서 흔히 의사나 병원에 관한 불만을 들을 수 있다. 의료라는 부문은 기대치가 높은 분야기 때문이다. 완벽할 수 없지만 자칫하다 소중한 생명을 꺼뜨릴 수도 있다. 꺼져가는 생명을 백 명 살려낸 명의라 할지라도 단한 번 실수(로 인한 의료사고는 더더욱) 용서받을 수 없다. 무엇보다 사람 목숨을 다루는 일이니까 완벽을 요한다. 사람이니 실수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에겐 그 실수가 전부가 될 수 있다. 
&#160; <o:p></o:p>
이런 기본적인 덕목이야, 도덕적으로 당연히 귀에 못 박히도록 배웠을 터. 그런데도 실제 의료현장에서 존경할 만 한 의사선생님을 만났다는 얘기를 듣기 어렵다. 물론 단순히 의사만 탓할 일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돌아보면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더라도 모든 악조건 속에서 환자의 몸과 마음을 고치는 사람이 명의 아니겠는가. 궁극적으로는 모두 명의가 되어야하지 않겠는가. 
&#160; <o:p></o:p>
10년 전, 친척이 의료사고로 목숨을 잃은 적이 있다. 소송을 걸었고 승소했다. 의료사고는 승소하기 어려운 분야로 유명하지만 주치의의 잘못이 워낙 명백했다. 물론 의사 본인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증거자료가 충분했다. 가족들은 그분을 잃은 슬픔에 무너졌고, 제대로 사과조차 하지 않는 의사의 발뺌에 분노했다. 승소했지만 죽은 사람이 돌아올 리 없기에 이겨도 이긴 게 아니었다. 
&#160; <o:p></o:p>
나도 오진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 아파서 찾아간 병원에서 대수롭지 않게 보며 약을 처방해줬고 3개월가량 약만 먹으며 지내다 아픈 게 낫지 않아 큰 병원에 가봤더니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3개월간 아픈 걸 묵힌 탓에 수술 시간도, 낫는 기간도 오래 걸렸다. 퇴원 후 진료기록을 떼러 그 병원에 다시 들렸는데 의사나 직원의 어떤 사과 한 마디도 듣지 못했다. 내가 오진으로 고생했다는 말을 하자, 무표정하게 기록만 떼어 주고 별 대답이 없었다. 그 병원 진짜, 환자를 치료하려고 문을 연 병원이 맞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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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의사는 두 귀로 들어야 한다고 한다. 한 귀로는 환자가 말하는 것을 듣고, 남은 한 귀로는 환자가 말하지 않는 것을 들어야 한다. 침묵도 충분한 의사표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의사란 사자의 심장과 숙녀의 손을 갖고 있어야 한다. 대담무쌍하고 결단력 있는 동시에 부드럽고 친절하고 사려가 깊어야 한다. 안다,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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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 든든한 선장 열일곱 명에게서 가는 빛을 본다. 앞으로 환하고 따뜻하게 번져갈 빛을. 의료인들이, 절대적으로 약자인 환자들에게 신체적 아픔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뛰는 가슴으로 늘 삶에 대한 의지와 희명을 보여주기를. 더 많은 가능성을 제시해 주기를. 
&#160; <o:p></o:p>
“살려고 이 세상에 온 거라는 걸, 우리가 잘만 붙잡아주면 어떻게든 살아낸다는 것을 어린 환자들을 통해 배웁니다. 우리가 살려낸다고 볼 수 없을지도 몰라요. 아기들은 살아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비밀은 바로 그 힘이라는 겁니다. 우린 그 힘을 믿는 거지요.” -p385]]></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150/899392810x_1.jpg</url><link>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2810X</link></image></item><item><author>요를레히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시와 철학의 환상적인 중매, 스물 한 쌍  -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 우리 시에 비친 현대 철학의 풍경]</title><link>http://blog.aladdin.co.kr/763751126/3467763</link><pubDate>Wed, 03 Mar 2010 23: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din.co.kr/763751126/34677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76091&TPaperId=3467763"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729760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76091&TPaperId=34677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 우리 시에 비친 현대 철학의 풍경</a><br/>강신주 지음 / 동녘 / 2010년 02월<br/></td></tr></table><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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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는 지론을 펴는 강신주. 그는 다시 오르고 싶은 산이 있듯 반복해서 읽고 싶은 책이 있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가 몇 번이고 다시 오르고 싶은, 아니 그것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그 산을 소개해 같이 오르고 싶은 산 스물 한 곳을 추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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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봉우리 스물한 개는 저마다 각각 다른 자태를 뽐낸다. 추파를 던지는 유혹적인 산, 넉넉한 품으로 두 팔 벌려 안아주는 산, 무정해 보이지만 보기보다 속 깊은 산, 만만해 보이지만 가파른 산 등 다양한 면면을 보여 준다. 사진이나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으로는 알 수 없는 산의 속내를 돋보기 들고 비춰주며 우리를 안내한다. 겉에서 바라보며 산 이름을 부르고 외우긴 쉬워도 막상 그 길로 걸어가긴 망설여질 때가 많다. 가까이서 보면 모든 산은 높고 험하기 때문에.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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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도 이와 같다. 어느 사조의 어떤 철학자, 어느 나라의 누구가 말한 핵심어. 이정도만 기억해도 황송할 일이다. 등산 울렁증처럼 철학 울렁증은 늘 나를 철학 밖으로 이끌었다. 그런데 ‘우리 시에 비친 현대 철학의 풍경’이라니. 퓨전음식처럼 맛보고 싶은 ‘새로운 것에의 동경’이 꿈틀댔다. 시를 읽을 때 길을 헤매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 느낌 자체가 좋기도 하지만 때로는 너무 다른 곳에 와 버린 것은 아닌지 불안해지기도 한다. 많은 이들이, 시에 나타난 정서는 ‘이런 걸 거야~’하며 추측하며 끝나는 게 못내 아쉬워 자꾸만 뒤적거리던 ‘문제의 시’ 몇 편쯤은 가지고 있으리라. 그 문제의 시들이 우거진 숲처럼 신비하면서도 불안하게 남아 있다가 가끔 다른 책을 읽으며 전기가 오듯 연결될 때 짜릿함을 맛보게 된다.이 책은 스물한 개의 짜릿한 시철학 또는 철학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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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철학은, 오르기만 하면 그래서 그 고도감에 적응하기만 하면, 시인과 철학자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거의 모든 것을 조망할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하는 빼어난 산과도 같습니다. 또한 이런 비유가 적절하다면 수많은 시인과 철학자들을 각각 하나의 봉우리에 견줄 수도 있을 겁니다. (……) 어떤 봉우리가 여러분에게 가장 훌륭한 시야를 제공해 주는지 알기 위회서는 직접 오르는 길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p7, 들어가는 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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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길 안내를 받으며 이 봉우리에서 저 봉우리로, 저 봉우리에서 또 다른 봉우리로 많이도 뛰어다녔다. 서양철학과 우리 시가 이토록 공통된 사유를 할 수가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한편 현대 철학자들이 대부분 서양인이라는 것이 우리 철학의 빈곤을 나타내나 싶어 맥이 빠지다가도, 수준 높은 감성적 통찰력을 보여주는 우리 작품들을 보면서 전혀 빈곤하지 않음을 배부르게 느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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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한 봉우리를 걷고 뛰며 삶과 죽음, 존재와 망각, 사랑과 자유, 마주침과 연대를 사유하라. 한국적 사유의 정조와 인류의 보편적 진리를 고민하라. 앞으로 펼칠 삶에 더할 가치를 그려보라. 그 속에서 나만의 산봉우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br />
<br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150/8972976091_1.jpg</url><link>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76091</link></image></item><item><author>요를레히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신자유주의의 한복판에서 다른 세상을 향한 연대를 외치다 - [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 - MB를 넘어, 김대중과 노무현을 넘어]</title><link>http://blog.aladdin.co.kr/763751126/3459170</link><pubDate>Mon, 01 Mar 2010 23: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din.co.kr/763751126/34591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225249&TPaperId=3459170"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932252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225249&TPaperId=34591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 - MB를 넘어, 김대중과 노무현을 넘어</a><br/>손호철 지음 / 해피스토리 / 2010년 02월<br/></td></tr></table><br/>이 시대는 ‘빵’과 ‘자유’를 모순된 개념이라고 교육한다. 빵은 인간의 의식주를 대표하는 말이다. 곧, 경제라는 말. 프랑스 혁명 직전에 굶주린 백성들이 궁궐 앞으로 가서 “우리에게 빵을 달라!”고 외쳤다. 당시 사람들의 주식이 빵이었지만 꼭 빵이라는 음식의 종류 하나만을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모른다.”에서의 빵 같은 예랄까.&#160;<br />
자유는 인간의 인권인 자유와 평등을 말할 때의 쓴다. 신체적 또는 양심적으로 얽매이거나 구속받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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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자유는 서로 모순이라는 말은? 인간의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을 위해 자신의 자유를 일부 구속받을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1960~70년대 당시 우리나라는 일단 먹고 사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에 개인의 권리가 제약을 받은 게 당연하다는 것. 그 덕에 지금은 경제대국이며,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고 가르친다. 국가 발전을 위해 개인의 희생은 불가피하다는 위험한 교육이 당연한 가르침이 되는 우리나라. 여기서 빵을 위한 정치는 자유를 데려온다고 가르치며, 자유를 위한 정치는 가난을 몰고 온다고 위협한다. <br />
<br />
그런데 손호철은 ‘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를 말하고자 한다. 끊임없는 경쟁과 배제 속에서 사람과 사람이 손잡을 수 없게 만드는, 인간성을 상실하게끔 몰아가는 신자유주의 한복판에서 빵과 자유, 연대와 희망을 말한다. 모든 게 잘 될거라는 과도한 희망을 배격하며 위기의 민주화운동, 진보진영 그리고 대중의 환멸을 진단한다. 다소 과격한 낙은 87년 체제는 가라!고 외친다. 같이 만들어 온 체제다. 그에게 그런 말은 제 살 깎는 아픈 느낌일 텐데. 그래도 할 말 똑 부러지게 해 온 그의 궤적이 그의 진정을 뒷받침해준다. 그리움, 속상함, 아쉬움, 분노, 조롱 등이 오롯이 담겨 있다. 사안에 따라, 시국에 따라 더 나은 길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진심 말이다.&#160;&#160;
그의 정치학 이론서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에겐 칼럼모음집이 빈약해 보일지도 모르나 그의 진심과 대화하고 싶은 사람에겐 충분하다. 이 책을 손에 들고 사람의 온기를 한껏 느껴보자.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150/8993225249_1.jpg</url><link>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225249</link></image></item><item><author>요를레히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몽상 속에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찾기 - [역사의 공간 - 소수성, 타자성, 외부성의 사건적 사유]</title><link>http://blog.aladdin.co.kr/763751126/3412932</link><pubDate>Fri, 12 Feb 2010 00: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din.co.kr/763751126/34129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3012&TPaperId=3412932"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586230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3012&TPaperId=34129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역사의 공간 - 소수성, 타자성, 외부성의 사건적 사유</a><br/>이진경 지음 / 휴머니스트 / 2010년 01월<br/></td></tr></table><br/><br />
지금은 세계화 시대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전 지구가 하루 생활권이 아닌가. 다양한 나라, 다양한 인종, 학문, 종교가 스치고 만나고 충돌하고 피하고 뭐,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난다. 매일 텔레비전을 틀면 해외 통신도 나오고, 인터넷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 그러니 세계화시대가 맞긴 한 것 같은데 사실 내겐 멀게만 느껴진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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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는 세계환데, 대체 누구의 세계환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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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지위, 지식 같은 권력을 쥔 사람들에겐 선택할 수 있는 세계화지만 별로 가진 것 없는 대다수 사람들에겐 이동이며 교류며 정착이며 죄다 선택할 수 없는 표면적 자유 아니던가. 평범한 사람들은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다. 가진 사람들에게는 세계화, 못 가진 사람들에게는 폐쇄화. 이 정도가 맞는 말이려나. 씁쓸하게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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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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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주노동자의 강제추방으로 우리 사회의 폐쇄화를 진단하며 말문을 튼다. 세계화 시대. 이, ‘이주의 시대’에 이주자들을 분할(더 가진자, 덜 가진자, 못 가진자 등) 관리하며 제한된 공간에서만 받아들이는 ‘못된’ 합리화를 지적한다. 못 가진 사람들이 더욱 수렁으로 빠져들고 서로 반목하게 되는 악순환을 진단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할 수 있게끔 역사와 공간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분석한다. 그리하여 외부자, 소수자, 타자들이 사실은 남이 아니고 나임을 자각할 수 있게끔 똑똑 등 두드린다. 이들이 우리 삶에 끼어들 균열과 여백이 만들어지길, 그것을 통해 더불어 새로운 공동의 삶과 시간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소망이 곳곳에 배어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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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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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가만가만 읽어보면, 낮은 곳을 바라보며 평등을 이야기할 땐 내 편 같다가도, 내 머릿속 익숙한 차별과 착취를 당연히 여기는 인식을 들킬 때면 속이 따끔거린다. 그래, 이데올로기라는 것이 참 무서운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내게 면죄부를 주는 건가? 아니, 저자의 의도 또한 독자를 밀어부침이 아님을 알고 있다. 밀어버리기가 아니라 손 마주 잡기가 포인트다. 한 마디로, 동지 만들기랄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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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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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어려운 편이지만 이것이 어찌 우리네 세상살이 보다 더 어려우랴. 원인 모를 두통과 끝 모를 공포감이 밀려오는 게 우리 일상 아니던가. 만성적 고통에 비하면 이 글은 어렵지만 차라리 속 시원하다. <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150/8958623012_1.jpg</url><link>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3012</link></image></item><item><author>요를레히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잘 써야 한다는 압박보다 재미있고 편한 글쓰기를 꿈꾸며  - [나를 일깨우는 글쓰기]</title><link>http://blog.aladdin.co.kr/763751126/3380596</link><pubDate>Sat, 30 Jan 2010 13: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din.co.kr/763751126/33805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1442649&TPaperId=338059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814426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1442649&TPaperId=33805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를 일깨우는 글쓰기</a><br/>로제마리 마이어 델 올리보 지음, 박여명 옮김 / 시아출판사 / 2009년 01월<br/></td></tr></table><br/><br />
글로 밥벌이하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무엇이냐 한다면 이런 거. <br />
‘대체 작가들은 글이 잘 안 써질 때 어떻게 할까?’ <br />
어떤 이는 아예 아무 것도 안 하고 논다고 하고, 또 다른 이는 여행을 간다고 하고, 잠을 잔다고 하는 이도 있더라. <br />
<br />
나도 글 써서 밥벌이하는 사람이다. 작가는 아니고 그냥 직장인(--;). 매월 일정한 원료량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마감이 다가오면 작정하고 써 댄다. 마감이 코앞일 때(혹은 넘겼을 때;;) 글이 안 써진다고 머리를 식힐 여유는 절대 없다. 따라서 내 관심은 슬프게도 ‘잘 안 써질 때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써낼 것인지’다. <br />
<br />
일명 ‘백지공포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백지 공포는 누구나 느낄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글 쓰는 게 직업인 나도 글쓰기를 시작할 때(특히 마감이 닥쳐와 조급할 때면 더함) 하얀 모니터 화면을 보면 어찌할 바 몰라 쩔쩔매는 일이 왕왕있다. 아니, 어쩌면 늘 그럴지도 모른다. 내게 글 쓰는 재주가 있다거나 적성이 맞아서 글 쓰는 일을 한다기보다 다른 세상살이 재주가 워낙 없어서 글을 쓰고 있는 것 같다. 다른 기술을 배워보려고 했는데 진짜 안 되더라. 끙. <br />
<br />
책에서는 갑자기 잘 쓸 수는 노하우보다 원칙에 충실한다. 글을 ‘잘’쓰기에 앞서 글쓰기가 무엇인지 돌아보게끔 서두를 던진다. ‘글쓰기는 일생상활을 좀 더 의식적으로 경험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약간의 호기심과 실험 정신, 글을 통해 발산되는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기쁨’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br />
<br />
그러려면 첫째, 나를 알아야 한다. 나를 찾는 여정, 그 안내도를 제안한다. 두려움을 걷어 내고 열린 마음으로 자신을 접하고 영혼 자유롭게 만들기 위한 시도다. 둘째, 재미와 성취다. 글쓰기가 재미있어야 빠져들 수 있고, 그 속에서 얻는 바가 있어야 보람차다. 단순 기술적 부분 코칭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상하는 법이나 조각을 모아 작품화하는 기법, 글로 나누는 대화 다이얼로그 등 설득력 있는 기술을 제시해 활용도를 높였다. 셋째, 실행하라고 등 떠민다. 내가 잠언집을 잘 안 읽는 큰 까닭은 읽고 고개 끄덕이고 말았던 경험들 때문이다. 잠언집 탓을 할 생각은 없다. 이건 스스로 혁신하지 못(안)하는 내 탓이다. 좋은 이야기가 그저 좋은 이야기로 공허하게 날라가 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얼마나 많은가. 이 책은 독자의 등을 떠밀기에 충분한 다양한 제안을 담았다. 글쓰기로 되돌아보는 인간관계, 여행과 글쓰기를 동시에 즐기는 방법과 그것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글쓰기의 행복감과 그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독자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수다한 예를 들어 그 방법을 차근차근 짚어주고, 실행했을 때 어떤 과정에 부딪히며 결과는 어떨지 상상하게끔 이끌어준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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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제안한 것을 다 하면 글도 더 잘 써질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긴 아마도 어려울 터. 이중 서너 가지부터 시작해 자양분으로 만들면 일(글 쓰는 일)도, 내 얘기(일기 같은)도 더 잘 써지겠지? <br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150/8981442649_1.jpg</url><link>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1442649</link></image></item><item><author>요를레히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불만을 제안하는 유쾌한 손길에 그만, 웃음 - [불만합창단 - 세상을 바꾸는 불만쟁이들의 유쾌한 반란]</title><link>http://blog.aladdin.co.kr/763751126/3365029</link><pubDate>Sun, 24 Jan 2010 18: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din.co.kr/763751126/33650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401714&TPaperId=3365029"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594017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401714&TPaperId=33650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불만합창단 - 세상을 바꾸는 불만쟁이들의 유쾌한 반란</a><br/>김이혜연, 곽현지 지음 / 시대의창 / 2010년 01월<br/></td></tr></table><br/>모든 사람이 자유롭고자 불만을 조직했다고 밝히는 발칙한 이야기다.&#160; 입모아 불만을 마음껏 쏟아내는 이 모임이 왜 이렇게 찡하고, 사랑스러운가. 우리는 흔히, 불평불만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왜 이렇게 불만이 많냐?"고 다그친다. 불만은 말 그대로 불만족하다는 뜻이다. 가만 보자, 만족을 못하는게 문제인가? 모든 것에 만족하며 산다는 것은 인간의 삶이 아니다. 인간의 불만족은, '무엇'에 '왜' 만족하지 못하는지가 문제일 터.&#160;&#160;&#160;
'아흔아홉 섬을 가진 사람이 한섬 더 가지려고 한다'는 말처럼 이미 너무나 많은 것을 가졌으면서도 더 갖기위해 남의 것을 빼앗지 못해 생기는 불만이 있다. 아흔아홉 섬을 가진 사람이 한섬 빼앗겼다고 하늘이 무너질듯 품는 불만도 있다. 그에 반해 한 섬도 못 가진 사람이 한 섬을 가지기 위해 품는 불만이 있다. 한 섬 가진 사람이 한 섬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표출하는 불만도 있다.&#160;
이 같은 '불만'들을 어찌 같은 불만으로 취급할 수 있을까. 누가, 무엇에, 왜 불만을 갖는지 보다는&#160;불만족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다스릴 요량으로 참으라며 세상에 순응하게끔 길들이는 체제가 실은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160;
남들과 다른 생각, 남들과 다른 의사, 남들과 다른 느낌을 가지고, 그것을 마음껏 표현하고 이야기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것이다.&#160;&#160;(p.183)&#160;
희망을 갖는다는 건, 지금보다 나은 삶을 꿈꾼다는 것. 지금과는 다른 그 삶은 현실의 불만족을 필요로 한다. 현실과 달라야 하니까. 없이 사는 사람이라는 손가락질에, 가방끈이 짧다는 낙인에, 몸이 불편하다는 차별에 등등 끝없이 가장자리로, 낮은 곳으로 내밀면서 이를 정당화하는 현 체제. 비좁고 고된 쳇바퀴 속에서 자유로워지려면 다른 생각을 해야한다. 우리가 사는 오늘과 다른 삶을 꿈꿔야 한다. 마음이 달라지면 사고가 바뀌고, 사고가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 행동이 바뀌면 다른 내가 되고, 내가 달라지면 세상도 조금씩 달라진다.&#160;
&lt;불만합창단&gt;은 '~~이래야 한다'며 공부를 시켜주진 않는다. 다만 재미있게 불만을 노래하라고 제안한다. 세상은 한순간에 바뀌지 않는다. 한두번 시도해보고 그대로라면 포기하고 살 텐가? 아니다. 꾸준히 노래하며 노래를 전염시켜 합창해야 울림이 번진다.&#160;&#160;
역사적으로 혁명은 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배웠다. 그럴까? 물론 부정할 순 없다. 그 흘러넘친 피의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일 테니까. 그러나 피로만 이루어지진 않는다. 지난 촛불시위 때도 재기발랄한 문구를 들고 나오고, 춤추고 노래부르며 축제같이 싸운 밤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 일종의 가능성을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160;&#160;
&lt;불만합창단&gt;은 세계 여러 나라의 불만합창 사례를 전해 준다. 곁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해외통신이 참 반갑다. 그리고 실제 합창단의 계기부터 어려움, 추진, 진행, 후기까지 생생히 기록해, '어렵지만 가능함' 또 '앞으로 가능할 것'을 시사한다. 그것도 재미있게 소소한 에피소드와 희노애락을 담은 사진을 곁들여 전달을 돕는다. 불만합창단의 갈 길이 궁금해진다. 아니, 내 불만과 우리 불만이 부를 노래가 더 궁금하다. 
&#160;]]></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150/8959401714_1.jpg</url><link>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401714</link></image></item><item><author>요를레히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더 나은 세상이 가능하기를 - [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 - 공정무역 따라 돌아본 13개 나라 공정한 사람들과의 4년간의 기록]</title><link>http://blog.aladdin.co.kr/763751126/3346602</link><pubDate>Sun, 17 Jan 2010 19: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din.co.kr/763751126/33466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401684&TPaperId=3346602"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594016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401684&TPaperId=33466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 - 공정무역 따라 돌아본 13개 나라 공정한 사람들과의 4년간의 기록</a><br/>박창순, 육정희 지음 / 시대의창 / 2010년 01월<br/></td></tr></table><br/>&#160;공정무역에 조금 관심이 있어 공정무역 커피를 사먹어 본 적도 있고, 가난한 에티오피아 커피 농장과 스타벅스 자본을 극단적으로 비교한 영화를 본 기억도 있다.&#160;책에도 나오지만, &lt;블랙골드&gt;라는 다큐를 보며 찡하고, 화나던 감정이 생생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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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리나라도 공정무역의 인지도가 꽤 상승한 듯하다.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공정무역 관련 사이트가 여러 군데 나온다. 그러나 아직 대안적 소비가 일상화하려면 갈 길이 멀다. 현실은 불공정한 곳이니까. 공정은 하나의 이상향이다. 바로, "말도 안돼!"하고 단언해도 무리가 아닐 만큼, 엄청난 희망 비약이라고 잘라 말해도 무리는 아니다. 그런데 지금,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시도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 수년 전 공정무역에 관해 들었을 땐, '이게 되겠어?'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될 것 같다. 가슴이 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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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첨단 고도 일본,&#160; 공정무역을 선도하는 영국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등 선진 유럽, 다소 어려운 나라지만 국제공정무역기구 총회를 연 네팔과 아시아 총회를 연 스리랑카, 우수한 공정무역 스포츠용품을 만들어내는 파키스탄 등 세계 각국의 흐름을 엿 보니 더 희망이 가슴에 들어찬다. 경기침체, 대량 실업, 자영업 몰락, 자연 재해, 지구 온난화 등 우울한 우리네 현주소에 따뜻한 기운을 기분좋게 느낄 수 있다.&#160; 물론 꿀같이 달콤한 이야기만 늘어놓는 환타지는 아니다. 일본의 경우는 세계 최대 소비시장임에도 공정무역 시장은 상당히 뒤쳐져있는 편이라며 그 까닭을 말한다.&#160;일본의 공정무역 단체들 사이에 공동의 이해가 다르고, 인증마크 같은&#160;품질화에 크게 가치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160;세상은 동화같은 곳이 아니라&#160;치열하고, 단단한 곳이라는 것을 간과하면 희망은 한낱 환상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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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160;과도한 희망을 배격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공정무역이 빠질 수 있는 착한 소비의 함정을 제대로 짚었다. 감정에만 호소하다보면 경쟁 사회에서 대안적 무역으로 자리잡을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한다. 커피면 커피, 축구공이면 축구공 할 것 없이 품질이 좋아야 한다. 또, 제품을 사면 몇 프로가&#160; 생산자에게 돌아간다느니 계산하기도 난해한 과도한 부연 설명도 군더더기라고 경계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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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은 가능하다. 완전히 다른 세상을 갑자기 만들 순 없겠지만, 지금보다 나은 세상은 가능하다는 말이다. 구체적인 목표와 세부적인 계획이 점차 대안 세계를 만드는 추춧돌이 되기를 바란다.&#160;&#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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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br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150/8959401684_1.jpg</url><link>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401684</link></image></item><item><author>요를레히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비뚤어진 맘으로 봐도 괜찮은 토닥임. - [스스로 행복한 사람]</title><link>http://blog.aladdin.co.kr/763751126/3335359</link><pubDate>Tue, 12 Jan 2010 22: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din.co.kr/763751126/33353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08102X&TPaperId=3335359"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9408102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08102X&TPaperId=33353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스로 행복한 사람</a><br/>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박윤정 옮김 / 끌레마 / 2009년 12월<br/></td></tr></table><br/>&#160;
제가 좀 비뚤어진 걸까요? 사실, 명언이나 격언·잠언 등 성인 군자 같은 ‘말씀’을 잘 안 봅니다. 다 비슷비슷한 얘기 같고(어쨌든 좋은 말이잖아요^^;), 읽으면 너무 금세 까먹고, 말씀하시듯 훌륭히 살 수도 없을 것 같아서 비뚤게 보는 편입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읽으며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는커녕 적당히 합리화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네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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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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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감동을 받지 않는 건 아닙니다. 좋은 이야기, 옳은 이야기니까요. 그런데 진실은 불편하다는 말이 있죠. 스스로 주인이 되어야 한다, 영혼의 성장이 진정한 이득이다, 자연스러운 것이 아름답다, 행동하지 않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너무 올바른 이야기라 불편했어요. 이것을 알되, 실천하기에 많이 부족한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잖아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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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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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너무 편하게만 읽는 건 좋은 독서가 아니라잖아요. 입에 단 것만 먹는 게 좋은 식이 습관이 아니듯이 말예요. 불편하고, 남 얘기 같기만 끝까지 잃었습니다. 여기 써있는 대로 다하지는 못해도, 읽는 것만으로도 멋쩍지만 내게 말 걸기 효과가 있었을 테니까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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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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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비겁한 사람도 한번쯤 천천히 끝까지 읽어보길 권할게요. 또 알아요? 조금 더 행복해질지. <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150/899408102x_1.jpg</url><link>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08102X</link></image></item><item><author>요를레히힛</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4기 서평단 남기는 글</title><link>http://blog.aladdin.co.kr/763751126/3335294</link><pubDate>Tue, 12 Jan 2010 22: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din.co.kr/763751126/3335294</guid><description><![CDATA[서평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160;<br />
&#160;
워낙 한국문학을 좋아해서 전공도 국문학이고, 주로 읽는 책도 한국문학입니다. 그러다보니 &lt;백석의 맛&gt;을 편애할 수밖에 없네요(웃음). 사실, 꼭 그 때문만은 아니죠. 시를 맛있고도 멋있게 쓰는 백석 시인을 좋아하는 데다가, 사람 냄새 나는 해석과 원작을 돋보이게끔 만드는 양념같은 소래섭 교수의 글이 착착 잘 어우러진 듯합니다.&#160;<br />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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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160;<br />
&#160;
다소, 책을 편식하는 제게 서평단 활동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br />
1. &lt;백석의 맛&gt; 앞서 말한 이유로 생략할게요. <br />
2. &lt;피안 지날 때까지&gt; 오랜만에 만난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특유의 진지한 해학이 남겨 주는 재미와 고민에 푹 빠져 보세요. <br />
3. &lt;적절한 균형&gt; 어렸을 때부터 평범하게 사는 게 꿈인 나. 삶에 ‘적절한 균형’이란 대체 무엇인지, ‘적절’에 이르기가 왜 이렇게 힘든 건지, 마음 아프게 고민하게끔 만든 소설. <br />
4. &lt;가스미초 이야기&gt; 마음을 찍는 사진사와 그 일가 이야깁니다. 따뜻하고, 푸근하게 안기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어찌 보면 뻔한 가족이야긴데 이렇게 꾹꾹 담고 싶을 만큼 풍경이 예쁠 수가. 역시 아사다 지로. <br />
5. &lt;굿바이 파라다이스&gt; 인간적인 위트와 섬뜩한 욕망, 이질적인 설정과 외면하려 해도 번지는 공감. 그녀의 소설이 앞으로 기대됩니다.&#160;<br />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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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160;<br />
&#160;
&lt;백석의 맛&gt; 중. <br />
백석 이전의 시인들 중에서 그토록 시에 음식을 많이 등장시킨 시인은 없었다. 어떤 이는 백석으로 인해 비로소 음식이 우리 시에서 중요한 주제가 되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단순히 가짓수가 많거나 자주 등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의 시에서 음식은 시의 중심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도대체 백석은 왜 그랬던 것일까? 오랜 고민 끝에 하나의 가설을 세워볼 수 있었다. 즉 백석의 시는 민족이나 근대와 같은 거창한 것들에 주목한 것이 아니라, 사소하다면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음식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오히려 백석은 사소하게만 다루어지던 음식이 실은 거창한 어떤 것보다도 더 의미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br />
]]></description></item><item><author>요를레히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꿈과 사랑을 욕망하는 ‘시대’ 보고서  - [셀러브리티]</title><link>http://blog.aladdin.co.kr/763751126/3318651</link><pubDate>Tue, 05 Jan 2010 23: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din.co.kr/763751126/33186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74732&TPaperId=3318651"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5707473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74732&TPaperId=33186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셀러브리티</a><br/>정수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11월<br/></td></tr></table><br/><br />

친구를 기다리며 이 책을 읽었다. 거의 다 읽어갈 즈음 조금 늦게 온 친구가 이 책에 관해 물었다. “이 책은…….”하고 시작해 한참 줄거리를 말해주니 친구가 재미있다고 웃음보를 터뜨렸다. “이거 드라마로 만들면 재밌겠다.”는 게 친구의 반응이었다. 장면 장면 마다 톡톡 튀는 감수성이 재치있게 묻어난다. 이 책이 ‘가볍다’고 다소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테다. ‘가벼운 것’을 싫어한다는 사람에게 굳이 권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가벼움’=‘의미 없음’ 등식에는 반대 입장이다. 이 가벼움 속에 우리의 꿈과 욕망이 자연스레 녹아 있지 않은가. 내 안의 허영심, 과시욕, 불만족, 질투, 치졸함. 의외의 소박함, 진솔함, 꾸밈없는 모습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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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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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엣지녀가 되고 싶지만 가십기사나 써 대는 초라한 직장인인 여자 주인공 백이현은 마찬가지로 업계에선 다소 마이너급 직장에 다니는 나와 닮았다. 아니,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우리들과 닮았다. 눈부신 한류스타인 남자 주인공 유상현은 별 중의 별로 다른 세계 사람 같지만 청국장을 좋아하고, 알고 보면 빈틈 많은 평범한 모습도 갖고 있다. 그 밖에 전 여자친구인 백이현을 곤경에 처하게 만드는 변태지의 엄청난 복수(백이현이 유상현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했다는 것을 까발린)는 사실 백이현의 직장동료의 간계였다는 것, 그 기막힌 오해에서 비롯된 공격 또한 우리네 삶에서 곧잘 벌어지는 일이다. 다 우리의 욕망에서 비롯되는 수많은 오해와 상처. 그리고 우리의 진심어린 꿈이, 현실을 헤쳐 갈 용기를 줘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마침내 이루게 되는 것도 다 우리 사는 인생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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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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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깜찍한 꿈과 욕망에 관한 솔직 발랄한 이야기다.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먼저 받아들인다는 것,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는 것 아니겠는가. 나 사실, 평소에 ‘한 진지’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받아들이련다. 이 시대 욕망 보고서, 《셀러브리티》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라고. (빙그레^^)<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150/8957074732_2.jpg</url><link>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74732</link></image></item><item><author>요를레히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멋있게 맛있는 이야기, 백석의 맛  - [백석의 맛 - 시에 담긴 음식, 음식에 담긴 마음]</title><link>http://blog.aladdin.co.kr/763751126/3304636</link><pubDate>Wed, 30 Dec 2009 23: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din.co.kr/763751126/33046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02900&TPaperId=330463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011029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02900&TPaperId=33046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백석의 맛 - 시에 담긴 음식, 음식에 담긴 마음</a><br/>소래섭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9년 12월<br/></td></tr></table><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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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과 맛처럼 다르면서 비슷한 말이 또 있을까. 멋이라는 말, 맛이라는 말을 무심코 쓰지만 이렇게 오감을 자극하는 말이라 생각지 못했다. 맛있는 음식을 가만 보면 음식 자체의 훌륭함도 있지만 그 음식의 역사성과 배경이 자아내는 멋에서 맛 또한 배가시켜주는 역할이 있다, 분명히. 멋있는 음식엔 역시 맛도 있기 마련이고. <br />
직접 먹음직스런 음식을 보고 침이 도는 것은 본능이다. 그러나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음식을 꿀꺽 먹고 싶게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 것은 인간의 탁월한 재주다. 사진이나 그림, 글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설렌다. 그중 맛을 아는 재주꾼이 묘사한 음식은 더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바로 백석처럼.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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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 <br />
이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은 무엇인가 <br />
……(중략) <br />
이 그지없이 고담하고 소박한 것은 무엇인가 <br />
-&lt;국수&gt; 중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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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고 저렴한 음식 ‘국수’를 이렇게 품위 있게 표현하다니. ‘국수님’을 후루룩 후루룩 먹고픈 마음이 절로 든다. 시대의 엘리트지만 작고 소박한 멋의 진가를 아는 시인 백석. &lt;내가 이렇게 외면하고&gt;에서 ‘내 많지 못한 월급’을 고마워하고 ‘가난한 동무의 새 구두’에 기분 좋아지고, ‘달재 생선 지짐’에 한껏 맛있게 배불러지는 소시민이다. 그의 시대와 내 시대는 멀지만 정신은 시대를 초월해 만난다. 작은 행복에 겨워 콧노래를 부르며 사뿐사뿐 걷는 백석의 모습을 상상한다. 삶이 고단해도 금세 행복을 찾을 줄 아는 위인.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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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린다’고 했지만 한 번도 세상을 버린 적이 없었을 것이다. 식(食)은 곧 생명이다. 생명의 참맛을 알고, 맛있게 생명력을 불어넣어줄 줄 아는 자. 멋있게 맛을 아는 자가 어찌 세상을 버릴 수 있으랴. 그의 시는 식욕을 자극한다. 동시에 햇빛을 보고픈 욕구, 길을 활보하고픈 좀 쑤심, 피식피식 불쑥 터지는 웃음을 동반한다. <br />
유독 ‘맛’에 천착한 까닭은 따뜻한 심성 때문이었을 것일 테다. 음식 권하는 이는 정이 있다. 차를 나누는 이는 쉼이 있다. 추억을 나누는 이는 멋이 있다. 그래서 백석이라는 사람은 나누고, 풀고, 끌어안을 줄 아는 사람이렷다.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그와 그의 시대가 그립다. 기억날 듯 말 듯한 내 찡한 맛들은 무엇인지 돌아보아야겠다.&#160;
매력적인 시인 백석의 시에, 친절하면서 운치 있는 해설과 단원별 포인트를 잡아 빠져들게 하는 구성, 관련된 신문 기사나 풍속을 수록한 재미있는 여담까지. 잔잔한 행복감을 안겨 줄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150/8901102900_1.jpg</url><link>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02900</link></image></item><item><author>요를레히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재미있어 좋은 소설이라  - [유정천 가족]</title><link>http://blog.aladdin.co.kr/763751126/3299259</link><pubDate>Mon, 28 Dec 2009 23: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din.co.kr/763751126/32992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883573&TPaperId=3299259"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7288357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883573&TPaperId=32992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유정천 가족</a><br/>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 2009년 11월<br/></td></tr></table><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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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종족의 지도자격인 아버지 너구리가 둘째 아들에게 남긴 말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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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건 좋은 거야.”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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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처럼 들린다. 곧, 재미있게 쓰려고 의도했다는 말이다. 글을 무릇, 재미있게 써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교훈을 담았더라도 재미없으면 읽기 힘들다. 적절한 속도감, 이야기의 개연성, 재치 있는 단어 선택, 흥미로운 배경 설정, 인물의 독창성과 일관성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 구조 등 이야기를 만드는 데는 여러 우연과 필연적 요소가 버무려진다. 자연스럽게 재미를 유발하는 것은 그만큼 글쓰기가 무르익었다는 것. 모리미 토미히코는 이미 인정받은 작가군에 속하는 만큼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너구리와 텐구라는 종족을 의인화해 인간 군상의 특징을 담아내는 동시에 인간이 잃어버린 혹은 잃어가는 것들을 풍자한다. 같으면서 다른 캐릭터를 진지하지만 유쾌하게 활보시킨다. 모두 같으면 다 인간이지 너구리나 텐구가 아니다. 모두 다르면 의인화가 불가능하다. 이 균형을 맞추는 게 어려울 텐데 이 농익은 소설가의 펜 끝엔 마법의 깃털이 달린 것일까. 그래, 아마 마법보다는 간절히 원하던 녀석들과의 만남이라 그랬을 것이다. 스스로 “가장 쓰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밝히지 않았던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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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비슷한 지능과 자의식을 가진 세 가지 종족이 산다. 바로 인간, 너구리, 텐구다. 인간은 알다시피 우리들(^^;)이고, 너구리는 인간처럼 무리지어 살고 때와 장소에 맞게 둔갑을 할 줄 아는 영물이다. 텐구는 일본 전설에 등장하는 괴물로 사람을 마계로 인도한다. 자만심이 높다고 한다. 너구리 가족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인간과 텐구는 잘 등장하지 않는다. 텐구를 잘 모르고 읽어도 별 상관은 없지만 조금 답답할 수 있으니 네이버에서 찾아보고 읽으면 좋다. 너구리에 관한 설명은 역자후기에 있으니 먼저 읽어보면 편할 것이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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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주인공은 너구리 가족이다. 멋진 너구리 가장이 갑작스레 인간들에게 잡혀 먹히고, 하자 많은 사형제가 이리 저리 사고 치며 웃음을 준다. 사형제는 저마다 개성이 있다. 장남이라 큰형 행세 좀 하려고 하지만 도무지 위신이 서지 않는 허점투성이 첫째, 너구리이길 포기하고 우물에서 개구리가 되어 살아가는 둘째, 한량 같은 셋째, 둔갑도 똑바로 못하는 실수투성이 막내의 모습은 인간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우스꽝스런 결점이다. 하자 집단 너구리 가족이 그럼에도 사랑스러운 이유는? <br />
티격태격 하는 와중에도 소중한 것을 돌아볼 줄 알고, 감정 상하되 잔인해지지 않고, 너구리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하는 삶의 태도, 그것 아닐까. 너구리는 너구리다워야 한다는 생각.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고 짐승 같이 구는 일이 얼마나 많은 세상인가. 너구리는 ‘적어도’ 지킬 것은 지킨다. 이 우스꽝스러운 가족을 만나며 복작대던 어릴 적 명절과 동네 어른들의 훈수와 동무들의 장난이 새삼 그리워진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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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들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것을 보면, 다소 이상적인 이야기리라. 고전적, 낭만적이라고 해도 될까. 그래서 더 판타지라는 설정이 어울릴지도 모른다. 재미있게 안아주려고. 마음의 돌덩이를 내려놓는 사랑을 하라고. <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150/8972883573_2.jpg</url><link>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883573</link></image></item><item><author>요를레히힛</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봄 햇살처럼 스스르 스며드는 따스한 데샹보 - [데샹보 거리]</title><link>http://blog.aladdin.co.kr/763751126/3275442</link><pubDate>Thu, 17 Dec 2009 2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din.co.kr/763751126/32754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690014&TPaperId=3275442"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9369001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690014&TPaperId=32754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데샹보 거리</a><br/>가브리엘 루아 지음, 이세진 옮김 / 이상북스 / 2009년 10월<br/></td></tr></table><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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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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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샹보. 불러보면 공기 중으로 퍼지는 음성이 아련하게 들리는 글자 조합이다. 추억, 회상, 기억과 맞물리기에 그 느낌도 좋다. 마음이 가라앉으며 천천히 거리를 걷는 느낌은 마치, &lt;무진기행&gt;의 무진처럼 흐릿하다. 명동, 종로처럼 아는 공간이 아니어서 그런가보다. 그러나 무진과 다른 것은 데샹보는 캐나다 매니토바 주 위니펙 근교에 있다는 것. 실재하는 향기가 난다는 것이 다르다. &lt;데샹보거리&gt;는 가브리엘 루아의 ‘어린 숲’이다. 식민청 관리인 아버지와 낭만적이며 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막내딸로 자란 화자 크리스틴의 추억 여행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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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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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봄볕처럼 따뜻한 느낌이다. 조용하고 아늑한 이곳에는 천재지변이나 피 튀기는 끔찍한 사건이 휘몰아치는 급박함은 없지만 우리네 삶의 보편적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 가운데 펼쳐지는 감정 교류. 그 복잡다단한 심리를 톡톡 건드려대는 세련된 필치에 미소 짓기도 하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크리스틴의 집에 들어온 흑인과 딸 오데트가 말을 나누고, 마음을 주고받을 듯 말 듯 하다 남자가 멀리 떠날 땐 어찌나 아쉽던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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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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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여운이 남는 작품은 &lt;집 나온 여자들&gt;이다. 어둡고 상처를 안고 사는 아빠와 달리 밝고 활발한 엄마의 꿈에 관한 이야기다. 모험심 강한 소녀였던 엄마는 어린 나이에 공무원인 아빠와 결혼하고 9남매나 되는 자녀를 양육하며 세상을 모험하고 싶었던 꿈을 척척 접었다. 그러나 보물처럼 그 마음을 간직하고 있던 엄마는 결국 막내딸과 모험을 펼칠 짧은 여행을 떠난다. 엄마는 태어날 때부터 엄마였을까? 아이였고, 소녀였고, 여인인 것을.
엄마에게 물어보련다. 엄마는 장래희망이 뭐였어? 첫 사랑은? 지금은 어때?
본인 이름보다 자녀 이름 붙인 00엄마가 붙박이 이름이 돼 버린 우리 엄마. 그리고 당신의 엄마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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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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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어둡지만 정감 있는 아버지, 노란 리본을 줄 듯 말 듯 놀려대는 언니, 장난도 치고 돕기도 하고 경쟁도 하는 이웃… 포근한 시골풍경이 왜 이렇게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데샹보거리를 상상하는 동안 어릴 적 우리 동네가 머릿속에 둥둥 겹쳐 떠다닌다. 더 명확히 기억나면 좋으련만, 어디까지나 아득하게. 어쩌면 멀어서 아름다운지도 모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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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o:p></o:p><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150/8993690014_2.jpg</url><link>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690014</link></image></item></channel></rss>